약국 차별화 간판 '오렌지색 열풍'
적색 위주 탈피, 신 패턴 각광
가인호 기자 leejj@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0-11-06 06:28   
최근 개국가를 중심으로 오렌지색 간판을 사용하는 약국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동안 약국들은 적색 위주의 바탕에 흰색을 사용한 간판을 관행적으로 사용해 왔지만 분업이후 오렌지색 간판을 사용하는 약국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약국들이 오렌지색 간판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오렌지색이 시각적으로 적색과 비슷한 효과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적색간판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어 약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렌지색 간판을 사용하는 약국들은 "분업이후 고객들이 약국을 선택하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 약국간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추세에 다른 약국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환자들이 처음 접하게 되는 간판에 큰 신경을 쓰고 있다"며 "이의 일환으로 오렌지색 간판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약국간판을 적색 바탕 등의 시각적인 효과만 강조하다 보면 약국간 차별성이 전혀 부각되지 않아 효율적인 약국운영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개국가의 지적이다.

특히 약국체인들도 약국가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오렌지색 열풍'(?)에 일조를 하고 있다.

최근 약국시장에 진출한 메디텔과 마이팜 등의 약국체인들이 회원약국에게 오렌지색을 패턴화 한 간판을 제공함에 따라 팜메이트, 마이팜 회원약국은 모두 오렌지색 간판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약국간판과 관련 약국 인테리어 전문가들은 약국 간판 중 우선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부분으로 바탕색 변화와 간판의 형태를 지적하고 있는데 4각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간판형태도 타원형 등의 약국 간판을 선택한다면 약국 이미지 선점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또 간판 글씨체의 변화와 캐릭터 도입 등으로 부드럽고 친근감있는 약국 이미지 조성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국가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약업환경에서 환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약국외관 변화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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