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强小제약사 알타나 제약사업 처분
덴마크 나이코메드社에 매각키로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9-22 16:42   

  덴마크 제약기업 나이코메드社(Nycomed)가 독일 알타나 AG社(Altana)의 제약사업 부문을 45억 유로(약 57억5,000만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했음을 21일 발표했다.

  알타나측 이사회의 승인을 거친 양사의 합의내용은 유럽과 미국 공정거래당국의 승인과 알타나측 주주총회의 표결을 거쳐 올해 말경 최종확정될 전망이다. 알타나측은 오는 12월경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제약사업부의 매각처분案에 대한 승인절차를 밟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나이코메드가 알타나의 제약사업 부문에 대한 인수절차를 마치고 새롭게 출범하는 시기는 2007년 1월 1일이 D-데이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알타나는 지난해 기록한 42억 달러의 매출실적 가운데 31억 달러를 제약사업 부문에서 올렸던 중견급 강소(强小) 제약사. 미국 와이어스社와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한 가운데 발매하고 있는 위산역류증 치료제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프로토닉스'는 지난해 18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블록버스터 드럭.

  그러나 알타나측은 이미 13개월 전에 자사의 화학사업부와 제약사업부를 분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공개한 바 있다. 알타나社의 니콜라우스 슈바이카르트 회장이 두 주력사업부가 모두 미래의 성공을 위해서는 새로운 전략적 기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에 따라 조직재편을 강구할 것임을 시사했던 것.

  이와 관련, 같은 날 스위스 세로노社(Serono)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머크 KGaA社도 한 동안 알타나의 제약사업부를 인수할 후보자로 이름이 거론된 바 있다.

  나이코메드社의 경우 지난해 매출실적은 9억5,600만 달러. 주로 유럽 각국의 개원街를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나이코메드측은 "통합이 완료된 후에도 '나이코메드'라는 사명(社名)을 계속 사용할 것이며, 본부는 스위스 쮜리히, 연구소는 독일 콘스탄쯔(알타나 제약사업부 소재지)에 소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하칸 비외르크룬드 회장은 "통합으로 한층 확대된 볼륨을 갖게 된 우리의 제약사업부가 유럽 뿐 아니라 중남미와 러시아 등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외르크룬드 회장은 토니 바이쯔베르크 이사회 의장과 함께 통합완료 후에도 현직을 계속 유지하고, 알타나 제약사업부를 총괄해 왔던 한스 요아킴 로리슈 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알타나는 제약사업부의 처분을 마친 후 특수화학제품 사업부인 알타나 케미社(Altana Chemie)의 경영에 전력투구할 방침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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