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와 쉐링 AG社가 한 유망 항암제와 관련한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다.
쉐링측이 유방암을 타깃으로 개발을 진행해 왔던 한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저해제(SERD; Selective Estrogen Receptor Downregulator)의 공동개발 및 코마케팅을 전개키로 15일 합의에 도달한 것.
암은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의 작용에 의해 성장과 악화가 진행되게 되는데, SERD는 이처럼 호르몬을 타깃으로 작용하는 유방암 치료제들에 대해 내성이 발현되지 못하도록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약물이다.
특히 양사의 합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겹친 악재가 돌출한 상황에 직면해 있음을 상기할 때 상당한 의의를 부여할만한 대목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아스트라제네카는 막바지 단계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던 항당뇨제 기대주 '갈리다'(테사글리타자)의 개발이 지난 5월 신장독성 문제로 중단된 데다 올초 항응고제 '엑산타'(자이멜라가트란)가 중증 간 손상 부작용으로 회수되고, 이에 앞서 폐암 치료제 '이레사'(제피티닙)의 생명연장효과 입증시험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었다.
이에 따라 올초 취임한 데이비드 R. 브레넌 회장은 영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메이커 캠브리지 앤티보디社(Cambridge Antibody)를 인수하는 등 신제품 확보에 심혈을 쏟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 따라 양사 사이에 오고갈 금액규모에 대해서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이 항암제 신약후보물질은 전임상 단계의 시험이 진행 중인 상태이다.
양사의 합의로 쉐링측은 이 신약후보물질의 전임상 단계 연구와 제조공정 개발, 생산 등을 맡고,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임상시험을 총괄키로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양사는 주요시장에 이 신약후보물질이 발매되어 나올 경우 코마케팅을 전개하고, 제반비용은 양측이 공평하게 공동부담키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존 패터슨 개발담당 부회장은 "이번 합의로 우리의 제품 파이프라인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항호르몬 질환 분야에서 선도주자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유방암 치료제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와 전립선암 치료제 '카소덱스'(바이칼루타마이드) 등의 항호르몬제들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쉐링 AG社에 대한 인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바이엘 AG社의 대변인은 "제휴대상 항암제가 실제로 발매되어 나올 경우 어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지를 전망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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