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과 약사회의 비밀준수약정서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제약사들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당장 제약협회 소속 24개 회원사로 구성된 유통위원회는 오는 30일 긴급회의를 열고, 비밀준수약정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제약사와 도매간 거래약정서가 기간에 상관없이 거래정보 제공 및 요구 자체가 위법으로 결론 난 상태에서, 약정서가 본격적으로 체결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판매자료 제공은 위법이지만 수년 간 이를 바탕으로 한 마케팅이 이뤄진 상황에서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현재 도매업계에서는 위법이라는 점에서 제공하지 말자는 분위기가 대세로, 제약사와의 파트너 관계를 고려해 가공정보 제공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도 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밀준수약정서를 계기로 제약사들의 인식도 변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마케팅 자료의 도매의존에서 탈피, 마케팅 소스를 개발, 실질적인 글로벌스탠다드로 나가야 한다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제약사들도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말로는 글로벌스탠다드를 외치면서 마케팅 소소 개발에는 등한시하고 도매 판매자료에 의존하고 있다. 제약사의 도매 판매자료 제공 요구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이제는 제약도 도매에서 자료받아서 영업자료로 활용하지 말고 마케팅 소스 등을 개발해 글로벌스탠다드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