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쉐링, 통합 후 CEO 내정 발표
A. 히긴스 회장·W. 베닝 의장 체제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6-22 17:09   수정 2008.07.28 15:43
▲ 아르투르 히긴스 회장 내정자
독일 바이엘 AG社와 쉐링 AG社가 통합작업이 마무리된 후 새로 출범할 바이엘-쉐링 파마슈티컬 AG社의 경영체제가 확정됐다.

  현재 바이엘 AG社의 헬스케어 부문(제약사업부 포함)을 총괄하고 있는 아르투르 히긴스 회장이 바이엘-쉐링의 최고경영자(CEO)를 맡기로 결정된 것. 쉐링 AG社의 후베르투스 에를렌 회장은 이사회 부회장(vice chairman)의 한사람으로 내정됐다.

  아울러 현재 바이엘 그룹 전체의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베르너 베닝 회장은 바이엘-쉐링의 이사회 의장(chairman)을 맡게 됐다.

  바이엘 AG社와 쉐링 AG社는 21일 베를린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발표했다.

  양사는 한해 90억 유로(108억 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리면서 일약 세계 랭킹 12위의 공룡 메이커로 발돋움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다.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까지 감안하면 가까운 장래에 '톱 10' 진입도 가능할 것임을 짐작케 하는 대목인 셈.

  이날 기자회견 석상에서 W. 베닝 회장은 "성공적으로 경영되어 왔던 별개의 두 제약기업이 보다 강력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해 하나로 합치기로 했다"며 "차후 세계 제약업계를 리드하는 선두주자로 발돋움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를렌 회장도 "바이엘과의 통합을 통해 우리는 보다 많은 것을 성취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베닝 회장의 언급을 거들었다.

  이들 두 회장은 "오는 9월 쉐링의 임시(extraordinary) 주주총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이후 출범할 바이엘-쉐링 파마社의 본사는 베를린에 소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발표내용에 따르면 바이엘-쉐링 파마의 이사회는 앞서 언급된 3명과 함께 울리히 쾨스트린 박사, 마르크 루빈 교수(이상 쉐링측), 군나르 리에만 박사, 베르너 바우만(이상 바이엘측) 등으로 구성되게 됐다.

  쾨스트린 박사는 프라이머리 케어, 부인과&남성과, 진단기기, 유럽·아시아 및 일본 시장 등을 맡게 됐다. 리에만 박사는 암, 간질환, 심혈관계 질환, 피부과 질환, 스페셜 치료제 부문(Specialty therapeutics), 북미 및 남미 시장을 총괄하게 됐다.

  루빈 교수는 바이엘-쉐링의 R&D 부문 책임자로 결정됐으며, 바우만은 헬스케어 부문과 제조, 인사 업무 등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게 됐다.

  이와 함께 바이엘-쉐링 파마의 이사회 구성원들은 예외없이 바이엘 헬스케어 부문 집행위원회 위원을 동시에 겸직키로 했다.

  반면 그 동안 쉐링측 이사회의 일원들이었던 카린 도르레팔 박사, 라이너 마테르니히, 외르크 슈피케르쾨터 박사 등은 바이엘-쉐링에 동승하지 않기로 결정됐다. 따라서 이들은 쉐링의 임시주총까지만 현직을 수행하게 됐다.

  한편 바이엘측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 하루 앞서 20일 내놓은 발표문에서 1차 공개매수 기간이 종료된 현재 쉐링 주식 총 88.0%(1억9,100만株)를 확보했음을 공개했다. 이 중 이번 공개매수 기간 중 확보된 지분은 46%이다.

  바이엘측은 인수의 전제조건으로 쉐링측 지분 75% 이상을 확보키로 약속했었다.

  베닝 회장은 아직 지분을 매각하지 않은 쉐링측 주주들에 대해서는 6월 23일부터 7월 6일까지 한 주당 89유로(111.66달러)라는 호조건으로 처분을 제안해 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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