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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컴퍼니社가 4일 자사의 1/4분기 이익전망치를 상향조정해 새롭게 제시했다.
이날 머크측은 "1/4분기에 한 주당 71~75센트 안팎의 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며, 구조조정에 따른 비용 등을 제외하더라도 한 주당 61~67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머크측은 이에 앞서 지난 1월 1/4분기 이익이 한 주당 62~66센트, 순이익은 한 주당 52~58센트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의 이익 규모도 주당 2.28~2.36달러대를 무난히 기록할 수 있을 것이며, 구조조정과 일부 공장폐쇄 등으로 인한 비용지출을 감안하더라도 한 주당 1.98~2.12달러의 순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머크측은 내다봤다.
당초 예상과 달리 이처럼 올해의 이익 및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것은 현재 머크가 블록버스터 관절염 치료제였던 '바이옥스'(로페콕시브)의 리콜에 따른 소송사태 등 악재에 직면해 있음을 상기할 때 예기치 못했던 대목이다.
실제로 애널리스트들도 대부분 머크가 1/4분기에 잘해야 한 주당 64센트 정도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해 왔던 분위기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머크의 주가는 오후 한때 9센트 상승한 한 주당 35.50달러에 거래되는 등 1%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머크측은 이익 및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한 사유와 관련, "콜레스테롤 저하제 '조코'(심바스타틴)의 매출이 1/4분기에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판매관리비와 R&D 투자비 지출이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밑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코'는 지난해 4/4분기만 하더라도 미국을 제외한 해외시장에서 제네릭 제형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하면서 매출이 18%나 감소한 11억 달러에 머물렀었다.
미국시장의 경우 '조코'는 올여름 특허만료에 따라 제네릭 제형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태이다.
한편 머크측은 오는 20일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1/4분기 매출·이익 실적에 대한 컨퍼런스 콜을 가질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