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끝이야, 아바나필이야?
비강분무型 'PT-141'에도 뜨거운 시선 쏠려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11-21 17:01   
'비아그라'(실데나필)과 '레비트라'(바데나필), '시알리스'(타달라필) 등이 삼국지를 형성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의 출현이 속속 예고되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뉴욕 힐튼호텔에서 열린 북미 性의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개발이 현재진행형인 새로운 유망약물들의 효능을 입증한 연구사례들이 줄줄이 발표됨에 따라 새삼 무게가 실리고 있다.

캘리포니아州에 소재한 제약기업 바이버스社(Vivus)는 이번 학회에서 미래에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아 왔던 아바나필(avanafil)에 대한 5건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뜨거운 관심을 촉발시켰다.

아바나필은 '비아그라' 등과 마찬가지로 혈관의 확대를 저해하는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지닌 PDE5 저해제 계열의 약물. 그런데 이번 학회에서는 아바나필이 다른 PDE5 저해제들보다 고농도로 작용한다는 사실 등이 공개되어 화제를 모았다.

콜로라도大 의대의 조엘 카우프먼 교수(비뇨기학)는 "아바나필이 다른 PDE5 저해제들보다 신속하게 작용하는 데다 혈액 속에서 빠르게 대사되므로 부작용 측면에서보 비교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총 295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용량을 달리한 가운데 아바나필을 복용토록 하는 임상 2상을 진행했었다.

바이버스社의 티모시 E. 모리스 재무이사(CFO)는 "내년 중으로 아바나필의 임상 3상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FDA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모리스 이사는 "임상 3상을 진행하는데 18~24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이므로 아바나필이 오는 2007년경 발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이번 학회에서는 비강분무형 약물이고 남·녀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라는 차이점 덕분에 벌써부터 화제가 되어 왔던 'PT-141'이라는 약물의 막바지 연구결과도 공개되어 핫 이슈로 부각됐다.

'PT-141'은 미국 뉴저지州에 소재한 팰라틴 테크놀로지社(Palatin Technologies)가 개발 중인 발기부전 치료제. 뇌 내부에서 멜라닌세포 수용체들의 활성을 촉진시켜 성적인 욕구를 유발하는 호르몬과 유사한 메커니즘을 지닌 약물로 알려져 있다.

팰라틴측은 'PT-141'이 발매되어 나오기까지 3년 정도의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PT-141'은 지금까지 여성용 발기부전 치료제를 찾기 어려웠던 것이 현실이어서 더욱 스포트라이트가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팰라틴측에 따르면 'PT-141'은 암컷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동물실험에서 중추신경계를 자극해 수컷 쥐를 찾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발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임상시험에서 이 약물을 복용했던 여성들은 수 분 이내에 흥분과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등 강한 성적 욕구가 눈에 띄었다고 한다.

이밖에도 이번 학회에서는 새로운 PDE5 계열의 약물인 'SLs-2101' 등 유망한 약물들에 대한 중간 연구결과들이 다수 발표되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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