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社가 지난 21일 3/4분기(7~9월) 경영실적을 공개하면서 영업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플랜을 내놓아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서 착수했던 영업파트의 구조조정과 감원전략을 세계시장에서도 실행에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던 것.
특히 이날 와이어스가 밝힌 3/4분기 경영실적은 미국시장에서 일반개원의들을 타깃으로 활동해 왔던 영업조직 전반에 걸쳐 대대적 개편을 단행한 후 처음으로 공개된 분기별 현황이었다.
이에 따르면 와이어스는 위산역류증 치료용 항궤양제 '프로토닉스'(판토프라졸),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에타너셉트), 폐렴구균 질환·폐렴 예방백신 '프리베나' 등의 매출호조에 힘입어 전년동기보다 5% 향상된 47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의 경우 11억 달러·주당순이익 81센트로 집계되어 전년동기의 순이익 10억1,000만 달러·주당순이익 75센트에 비하면 소폭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와이어스의 발표내용은 현재 메이저 제약기업들 대부분이 방대한 영업조직의 슬림화 방안을 놓고 부심 중인 것이 현실이어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풀-타임직 영업사원들 가운데 상당수를 파트-타임직으로 돌리는 방식의 효용성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
영업조직 전반에 걸친 구조조정은 제네릭 제형의 도전, 새로운 블록버스터 드럭 개발의 차질, 약가인하 압력, 안전성 문제의 돌출 등으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상당수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앞다퉈 선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와 관련, 와이어스는 올들어 일반개원의들을 담당하던 프라이머리 케어 부문의 영업인력 2,500명 가운데 15%에 이르는 375명을 감원한 상태이다. 영업조직 전체적으로는 풀-타임직의 30%에 해당하는 750명을 감원하고, 이 중 375명을 파트-타임직 영업사원으로 교체한 바 있다.
와이어스의 처방약 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버나드 푸소 회장은 "유럽쪽 계열사들에서도 영업조직의 활용도 극대화 방안에 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며 개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제약업계는 고수익을 창출했던 과거 10여년 동안 영업경쟁력을 보강하기 위해 영업조직 확대에 주력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반면에 현재는 비용절감을 위해 앞다퉈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제약업계의 대대적인 비용절감 노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도 톤을 높여가고 있다는 것이 상당수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가령 영업조직의 축소는 의사들과의 관계소원으로 이어지면서 결국 매출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귀결될 수 있다는 것이 한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