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D 치료제 시장 연평균 37% 급성장
여름방학 기간 8~9월에 매출 쑤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5-08-30 19:04   수정 2005.09.02 11:00
"지금이야말로 미국시장에서 성인환자층을 겨냥한 새로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치료제의 발매를 허가받고, 시장에 뛰어들어야 할 절호의 시기이다."

아일랜드의 시장조사기관 리서치&마켓社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의 요지이다.

보고서는 "2002년 이후로 ADHD 치료제 시장이 연평균 36.7%의 성장세를 거듭함에 따라 지난해에는 26억 달러를 넘어서는 볼륨을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DHD 치료제 시장이 전체 중추신경계 치료제 시장에서도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보인 분야의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을 정도라는 것.

이처럼 눈부신 성장이 가능했던 요인과 관련, 보고서는 "지난 2000년 이래로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신제형 약물들이 잇따라 발매되었고, 일단 미국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뒤 세계 각국시장에도 발매되어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것에 힘입은 바 컸다"고 풀이했다.

특히 보고서는 "미국시장의 경우 ADHD 치료제의 매출성장세가 주기적으로 특성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여름방학 기간과 겹치는 8~9월에 매출증가율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는 것.

따라서 새로운 ADHD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이고 최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기를 원하는 제약기업들은 이 시기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성인층을 겨냥한 ADHD 치료제들의 발매가 줄을 이었던 것도 이 시장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개별품목별로 볼 때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ADHD 치료제는 6억3,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린 일라이 릴리社의 '스트라테라'(아토목세틴)이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비록 올들어 1/4분기에 '스트라테라'의 매출이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25.1%나 뒷걸음질쳤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스트라테라'의 매출이 곧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며, 오는 2007년경부터 리딩품목의 위치에 올라설 것이라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