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의약품 약국 유통 여전
대약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에 상반기 25건 접수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29 11:08   수정 2004.08.05 16:28
부정·불량의약품의 약국 유통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다.

대한약사회는 올 1월부터 6월까지 부정·불량의약품신고센터에 총 25건의 의약품 품질이상 관련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25건의 민원은 의약품 품질관련 15개, 유효기간 관련, 1개, 의약품 가격관련 1개, 의약품 정보제공 부재관련 2개, 포장관련 2개, 기타 4개 등이었다.

의약품 품질관련 민원은 파손의약품 공급이 10건으로 가장 많고 PTP 공포장 공급 2건, 건조시럽제 변색 1건, 이물질혼합 1건, 동일제조번호 의약품간 색깔 상이가 1 건 등이었다.

의약품 정보제공 관련 민원은 색소 미용해시 이물질 오인관련 정보 부족 1건, 제약사 합병후 각인 변경 사실 홍보 부족으로 동일제품 2종 유통 1건이었다.

유효기간 임박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는 민원은 1건, 의약품을 상한금액이상으로 공급하고 있다는 제보는 1건이었다.

의약품 포장관련 민원은 PTP 포장 접착불량 1건, 병마개 불량으로 인한 의약품 누출 1건이었다.

이외에 의약품 불법 판매 민원은 3건, 보험용 일반의약품에 약국판매불가 표기를 한 것이 1건으로 집계됐다.

약국가는 약국에 유통되는 불량의약품은 대한약사회가 집계한 수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는 약사들이 대한약사회내에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센터가 설치 운영되는 것을 잘 모르고 있으며, 사소한 사례의 경우 신고하기 보다는 제약사와 직접 해결 또는 간과해버리기 때문.

실제로 각급 약사회에서 운영중인 홈페이지에는 불량의약품과 관련된 약사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지적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리플도 상당수 이어지곤 한다.

이처럼 약국가에 불량의약품이 유통되는 것은 제약사들이 생산단계에서 품질관리를 소홀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청이 GMP 업소들을 대상으로 약사감시를 실시할 때 가장 많이 적발되는 사례는 품질관리 소홀이라는 데서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한편, 건조시럽제제의 경우에서도 품질 불량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건조시럽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문제는 조제시의 변색·변질로 인해 환자들이 약국에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약국들이 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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