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대성약품 최기영 회장 땅 6천평 기증
북구 화암동 인근 땅 무등산 공유화재단에 기증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7-08 13:58   수정 2004.07.12 09:14
광주 대성약품 최기영 회장(학교법인 우산학원 이사장)이 최근 팔순을 맞아 광주시 북구 화암동 인근 6천여 평의 땅을 무등산 공유화재단에 기증,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3일 열린 팔순 잔치에서 재단에 기증서를 전달하며, "지난 30여 년간 무등산과 화순 모후산, 영광 태창산 등에 꾸준히 조림사업을 진행해 왔으며, 무등산에 있는 이 땅만이라도 훼손되지 않고 후손들에게 물려질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에서 재단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무등산은 포근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산으로 광주시민의 안식처는 물론 전국에서 오는 등산객과 관광객을 위해서라도 영구히 보존, 보호돼야 한다"며 "모든 시민들이 공유화 운동에 적극 참여해 살기 좋은 빛 고을 예향의 고장으로써의 면모를 지켜가자"고 당부했다.

한때 인기 수종이었던 오동나무를 많이 심어 오동나무 박사로도 불리는 최 회장은 500만 그루가 넘는 나무를 심고 가꿔온 공로로 1986년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성약품(주)를 설립해 50여년 간 운영해 온 최기영 회장은 광주·전남 도협 지부장을 역임했으며 약업사로서 사단법인 약업사협회 시도지부장을 다년간 역임하는 등 지역사회 약업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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