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국제적인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총 5,800만 달러(1억 싱가포르달러)를 투자해 증축한 현지 바이오메디컬 부문 생산공장의 준공을 기념하기 위해 23일 열린 오픈행사장에서 싱가포르의 조지 예오 통상장관이 밝힌 말의 요지이다.
특히 예오 장관은 "올해 싱가포르 바이오메디컬 부문의 실적이 70억 달러(120억 싱가포르달러) 상당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 제시된 예상실적은 당초 목표치를 12개월이나 앞당겨 달성할 수 있게 될 것임은 물론이고 지난 2000년 당시에 비하면 4년만에 실적이 2배로 확대될 것임을 의미하는 수치.
예오 장관은 "지난 3년 동안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육성에 주력한 결과 이처럼 발빠른 성장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 바이오메디컬 산업단지 '바이오폴리스'(Biopolis)를 오픈하는 등 이 분야를 육성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날 글락소의 데이비드 풀먼 제조·물류 담당 최고책임자는 "현재 글락소는 전체 매출의 5% 정도를 아시아 시장에서 올리고 있을 뿐 아니라 두자릿 수의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 시장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글락소는 이날 준공식에서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내년 말까지 테크놀로지 센터를 개설할 방침임을 공개했다. 이 센터는 글락소의 영국 내 R&D 스탭과 싱가포르 연구진의 긴밀한 협조를 유도하고, R&D와 생산공정의 유기적인 결합을 가능케 하기 위해 설립되는 것이라고 글락소측은 배경을 설명했다.
글락소측은 이번에 바이오메디컬 공장의 증축을 완료함에 따라 프로피온산 후루티카손(fluticasone propionate) 등의 생산력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로피온산 후루티카손은 글락소가 보유한 호흡기계 치료제 '세레타이드', '후릭소타이드', '후릭소나제' 등에 함유되고 있는 원료성분이다.
지금까지 글락소는 싱가포르 현지에 총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며, 600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