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2026)에서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VRN11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 VRN11은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 뇌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는 사례를 다수 확인했으며, 기존 EGFR 표적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환자군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존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 뿐 아니라 선행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를 대상으로 한 1차 치료 임상을 다수 국가에서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뇌전이를 동반한 C797S 음성환자 중 160 mg 이상 투여 받은 20명에서 두개 내 질병조절률 95%(19/20)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4명(20%)은 뇌 병변이 완전히 사라지는 두개 내 완전관해(intracranial CR)를 보였다.
뇌 병변이 악화하지 않고 투약한 기간을 나타내는 두개 내 무진행생존기간중앙값(iPFS)은 9.1개월이었다. 6개월 및 12개월 두개내 무진행생존율은 각각 79.8%와 49.9%로 나타났다.특히 이 환자군 85%는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투약 이후 등록된 환자였다.
대표 사례로 공개된 71세여성 환자는 타그리소와 렉라자를 포함해 세 차례의 기존 치료를 받은 환자로, VRN11 투여 4주 차에 뇌 병변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8주 차에는 전신 부분관해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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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변이비소세포폐암 뇌전이 환자 사례(71세 여성 환자)
반면, 3세대 표적치료제인타그리소의 경우 1, 2세대 표적치료제 투여 이후 뇌전이가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iPFS는 3.5개월이었으며 6개월 두개내 무진행생존율은 31%, 완전관해 비율은 0%로 보고된 바 있어 뇌전이 환자에서 VRN11 치료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VRN11은 타그리소를 포함한 기존 EGFR 표적치료제 투약 이후 추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환자군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기존 치료 이후 C797S 내성변이가 확인된 환자 중 160mg 이상 투약한 환자 8명 가운데 7명에서 종양 감소가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1.0개월,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66.7%였다.
사례로 공개된 63세 남성환자는 이전에 여섯 차례 치료를 받은 이후 VRN11 투여 4주차에 폐와 림프절의 병변 4개 모두에서 종양감소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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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GFR C797S 변이비소세포폐암 환자 사례(63세 남성 환자)
C797S 변이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에서도 mPFS 7.3개월을 기록했다. 320mg 이상 투여 받은 환자 17명의 6개월 무진행생존율은 52.5%였다.이 중 82.4%는 3세대 EGFR 표적치료제 치료 후 등록된 환자였다.
전체 82명 중 3등급 이상의 치료관련 부작용은 2%에 불과했다. 560mg까지 용량을 증량하는 과정에서 용량제한독성은 발생하지않았으며, 치료 관련 부작용으로 인한 투약 중단도 없었다.
특히 160 mg 이상 투여받은 환자군에서 전체 투약일의 90%가 1등급 이하부작용에 머물렀고, 그 중 45%는 치료 관련 부작용이 없었다. 투여 기간이 길어져도 3등급 이상의 부작용이 누적되는 양상은 관찰되지 않았다.
주로 보고된 부작용은 설사, 가려움증, 발진 등 EGFR 표적 치료제에서 알려진 경증 피부·소화기 증상이었으며, 간질성 폐질환 등 폐 관련 특별 부작용은 보고되지않았다.
VRN11은 약물이 뇌까지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환자에게서 측정한 결과, 뇌척수액에 약물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Kp,uu,CSF는 2.0로, 타그리소(0.22)보다 약 10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는 VRN11 320mg은 타그리소 대비 표적 억제력(Target Engagement)이 전신에서 약 4배, 중추신경계에서 약 40배에 이르는 것으로 산출했다.
회사는 현재까지 확인된 효능, 표적억제력 및 안전성 데이터를 종합해 1차 치료 영역으로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용량 최적화 평가를 위한 임상 1b상 저용량으로 320 mg을 선정했고 비교할 고용량은 향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임상 1b상에서는 1차 치료 코호트 및 2차 이상 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C797X 코호트, 중추신경계 전이 코호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차 치료 코호트는 현재 환자 등록 진행 중에 있다.
보로노이 관계자는 “VRN11은기존 표적치료제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 뿐 아니라 뇌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1차 치료 영역까지 개발을 확대해 기존 치료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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