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시설 가동률 확대와 미국 생산거점의 실적 반영에 힘입어 3분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도 상향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이사 존 림)는 21일 공시를 통해 2026년 3분기 매출 1조4903억원, 영업이익 64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28억원(19%), 영업이익은 66억원(1%) 증가했다. 1~4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5공장 생산능력 확대(램프업)와 올해 3월 인수한 미국 록빌(Rockville) 생산시설의 매출 인식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전망을 기존 전년 대비 15~20%에서 20%로 상향 조정했다. 1~4공장의 안정적인 가동과 하반기 5공장 인증용 배치 매출 반영, 미국 록빌 생산시설의 상업 생산 안정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말 기준 자산은 12조6702억원, 자본은 8조6893억원, 부채는 3조9809억원이다. 부채비율은 45.8%, 차입금 비율은 9.2%를 기록했다.
글로벌 수주 활동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창립 이후 누적 수주 건수는 위탁생산(CMO) 117건, 위탁개발(CDO) 184건이다. 누적 수주액은 총 220억 달러에 달한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투자도 진행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공개매수에서 응모 지분 87.88%를 확보했다. 이는 거래 수락 최소 조건인 66.7%를 웃도는 수준이다.
회사는 유럽·인도·호주·브라질 등 관계당국의 규제 승인을 거쳐 10거래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하고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도 확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월 네덜란드에 유럽 세일즈 오피스를 개소했다. 이를 통해 미국과 유럽, 일본 및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을 아우르는 영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2026년 ESG 평가에서 전년보다 한 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2023년 B등급 이후 매년 등급을 높이고 있으며, 지속가능경영 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