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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가 벨기에에서 최대 1217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한다. 연구개발(R&D)과 생산, 지원 기능 전반에 걸쳐 조직을 재편하고, 절감된 비용을 후기 단계 신약·백신 파이프라인과 R&D에 재투자하는 글로벌 비용절감 전략의 일환이다.
벨기에 현지에서 감원 위험에 놓인 인원은 최대 1217명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R&D와 제조, 지원 기능 전반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GSK는 앞서 지난 7월 ‘성장 가속화(accelerating growth)’ 전략을 발표하면서 2029년까지 연간 19억파운드, 약 2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루크 미엘스(Luke Miels) GSK CEO는 당시 비용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회사의 성장 프로그램에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벨기에는 GSK 백신 사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국가다.
GSK는 현지에서 세 곳의 주요 백신 관련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젬블루(Gemboux)는 백신 저장을 담당하고 있으며, 와브르(Wavre)는 백신 사업부 본사와 생산시설이 위치한 핵심 거점이다. 릭센사르(Rixensart)는 GSK의 오랜 백신 R&D 중심지다.
GSK는 벨기에 전체에서 약 85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현지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로 자리하고 있다.
이번 감원의 배경에는 벨기에 내 백신 공급망 일부에서 나타난 생산능력 과잉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GSK의 주요 백신으로는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와 수막구균 백신 ‘벡세로(Bexsero)’, ‘멘베오(Menveo)’ 등이 있다.
회사는 제조조직을 글로벌 백신 수요 변화에 맞춰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인력 감축은 특정 백신에 대한 글로벌 수요 변화에 맞춰 조직 규모와 산업 생산능력을 재정렬하기 위한 조치다.
R&D 부문 구조조정은 성격이 다르다.
GSK는 벨기에 R&D 조직에서 자원을 우선순위가 높은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원조직 역시 단순화된다.
즉,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인력 감축보다는 R&D 자원을 후기 단계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생산능력은 수요에 맞게 조정하며, 지원 기능은 효율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SK 역시 이번 벨기에 조직 개편이 올해 초 제시한 3개년 글로벌 프로그램의 일부라는 점을 확인했다.
회사 측은 조직을 단순화하고 자본과 자원을 유망한 후기 단계 신약 및 백신 파이프라인, R&D로 재배분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운영 성과와 주주수익을 강화하는 동시에 단기 및 장기 성장을 이끌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GSK가 추진 중인 비용절감 프로그램은 단순한 인건비 축소에만 초점을 맞춘 것은 아니다.
미엘스 CEO는 앞서 전체 절감액의 약 45%가 ‘조달 개선’을 통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실 최전선과 직접 관련되지 않은 영역의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이다.
각종 시스템과 컨설턴트, 외부 파트너, 지원 기능 등이 주요 대상에 포함된다.
이번 벨기에 구조조정은 GSK가 글로벌 비용절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가 단위 사업구조를 조정한 두 번째 사례다.
앞서 지난달 폴란드에서도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조직 개편이 시작됐다.
GSK는 현재 비용절감과 동시에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R&D와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조직과 지원 기능에서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후기 임상 파이프라인과 신약·백신 연구개발에 자본을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셈이다.
특히 벨기에는 백신 R&D와 생산이 동시에 집약된 핵심 거점이라는 점에서 이번 조직 개편이 갖는 의미가 크다.
R&D 인력은 우선순위가 높은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생산조직은 글로벌 수요에 맞춰 규모를 조정하면서 백신 사업의 비용 구조와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손보는 전략이다.
GSK는 2029년까지 연간 19억파운드의 비용절감을 목표로 글로벌 조직 재편을 이어갈 계획이다.
벨기에에서 추진되는 최대 1217명 규모의 감원 역시 이 같은 3개년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실행 단계 가운데 하나로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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