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신문이 2026년 8월 신규&리뉴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브랜드들이 집중적으로 사용한 주요 키워드는 ‘모공’ ‘밀착’ ‘자극’ 등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보습’ ‘탄력’ ‘진정’ 등도 주요 키워드로 선정됐다.피지 조절과 피부결 개선에 머물렀던 모공 관리가 진정·보습·탄력, 메이크업 밀착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여러 피부 고민을 하나의 제품에서 함께 다루는 사례가 늘었고, 효능을 인체적용시험으로 구체화하거나 피부 상태를 세분화하는 진단 지표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모공은 피부 상태를 정밀하게 판단하기 위한 주요 분석 항목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에스트라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단 기준을 반영한 AI 피부진단 엔진을 통해 모공과 주름, 홍반, 색소침착 등을 분석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환자와 일반인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총 33개 항목을 진단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기존 피부 상태 분석에 29개 피부 질환을 추가했다. 제품 효능을 설명하는 표현을 넘어 개인별 피부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로 모공을 활용한 것이다.
제품을 기획할 때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사이의 경계가 한층 옅어지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어뮤즈는 첫 스킨케어 라인 ‘스킨레디’에 모공·피지·진정 관리와 메이크업 밀착 기능을 함께 담아 메이크업 전 피부를 정돈하는 용도로 제안했다. 큐티젠래버러토리스의 PDRN 미스트 역시 쿨링·보습·탄력·모공 관리에 메이크업 지속 기능을 결합하고, 모공 면적과 수, 깊이 변화를 인체적용시험으로 제시했다. 모공을 단독 고민으로 떼어내기보다 피부 컨디션 전반과 연결해 관리하는 제품 설계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