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화학분자생물학회(KSBMB)가 유럽생화학회연맹(FEBS, Federation of European Biochemical Societies)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 공동세션 개최와 글로벌 연구자 네트워크 확대, 국제생화학분자생물학연맹(IUBMB) 총회 국내 재유치를 추진하며 한국 생화학계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KSBMB와 FEBS는 2025년 학술교류 협약을 체결한 이후 상호 학술대회 참여와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 실질적인 협력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5월 개최된 ‘KSBMB 2026 국제학술대회’에는 해외 연구자가 수백 명 참가해 국내 연구진과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두 학회 협력이 연구자 간 교류와 글로벌 공동연구 확대로 이어지면서 KSBMB 국제적 위상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KSBMB는 2018년 서울에서 개최된 IUBMB 총회에 이어 총회 국내 재유치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열린 제50차 FEBS 총회에 참가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총회 기간 중 FEBS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국의 밤(Korean Night)’에는 다수 유럽 및 글로벌 연구자가 참석했다. KSBMB는 이 자리에서 한국의 우수한 연구 역량과 국제학술대회 개최 인프라를 알리고, IUBMB 총회 재유치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와 협력 기반을 넓혔다.
한국 생화학계 높아진 위상을 보여주는 성과도 이어졌다. 한동대학교 석좌교수이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인 김준 교수가 유럽생화학아카데미 회원으로 공식 위촉됐다.
이 아카데미는 총 95명의 생화학자중 26명이 노벨상수장자로, 한국인 연구자가 회원으로 위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여하는 아카데미에 김 교수가 정회원으로 선정된 것은 한국 생화학 연구 우수성이 국제 학술계에서 인정받은 상징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학회는 향후 국내 연구자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국제무대 진출에도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50차 FEBS 총회에서는 KSBMB와 FEBS가 공동 주관한 특별세션 ‘생화학 첨단기술: 과거·현재·미래(Cutting-edge techniques in biochemistry: past, present and future)’가 개최됐다. 서울대학교 이현우 교수와 고려대학교 심상희 교수가 연자로 참여해 첨단 생화학 기술과 연구 성과를 소개하며 한국 연구진 경쟁력을 세계 연구자들에게 선보였다.
KSBMB를 대표해 참가한 박웅양 회장(성균관대), 한진 IUBMB 유치위원장(인제대), 성제경 운영위원장(서울대)와 김태경 국제위원장(포항공대)등 유치위원들은 “FEBS와 협력이 공동세션과 학술대회 교류, 연구자 네트워크 확대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성공적인 ‘한국의 밤’ 개최를 발판으로 IUBMB 총회 국내 재유치를 적극 추진하고,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 연구 네트워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KSBMB는 앞으로도 FEBS 및 아시아·오세아니아생화학분자생물학연맹(FAOBMB)과 협력을 확대하고, 2027년 KSBMB 국제학술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공동 행사와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