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진행성 ER 양성 유방암 1차 약제 EU 허가
‘에트카마’ 기반 병용요법 종양 진행↓사망 위험성 56%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24 14:25   수정 2026.07.24 14:26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유방암 치료제 ‘에트카마’(Etcamah: 카미제스트란트)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23일 공표했다.

‘에트카마’는 종양이 ESR1 유전자 변이를 동반하고, 1차 약제 내분비 요법제와 사이클린 의존성 인산화효소(CDK) 4/6 저해제를 병용하는 동안 종양이 진행되지 않은 성인 에스트로겐 수용체(ER)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HER2) 음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치료제로 허가를 취득했다.

특히 ‘에트카마’는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오는 2030년가지 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20개 치료제들 가운데 11번째에 해당하는 제품이다.

‘에트카마’는 ‘입랜스’(팔보시클립), ‘키스칼리’(리보시클립) 또는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 등의 CDK 4/6 저해제들과 병용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앞서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본임상 3상 ‘SERENA-6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를 근거로 ‘에트카마’를 승인토록 권고하는 의견을 집약한 바 있다.

‘SERENA-6 시험’의 결과는 의학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됐다.

사전에 예정된 중간분석을 진행한 결과를 보면 ‘에트카마’ 병용요법은 종양이 진행되었거나 피험자가 사망에 이른 비율이 기존의 표준요법제인 ‘아리미덱스’(아나스트로졸)와 ‘페마라’(레트로졸) 등의 아로마타제 저해제(AI)와 CDK 4/6 저해제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에 비해 5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두 피험자 그룹의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이 각각 16.0개월과 9.2개월로 나타난 것이다.

이와 관련, 유럽에서 유방암은 여전히 주요한 여성들의 암 사망원인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024년 한해 동안에담 14만명 이상이 유방암으로 인해 사망한 데다 54만명 이상이 유방암 발병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에스트로겐 또는 포르게스테론 수용체, 아니면 두가지 수용체들이 모두 발현되는 특징을 나타내는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유방암은 가장 빈도높게 나타나는 유방암의 세부유형으로 꼽히고 있다.

전체 유방암 발생사례들의 70%가 호르몬 수용체 양성 및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 음성 유방암으로 분류되고 있을 정도다.

이와 함께 전체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97% 이상에서 종양이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및 이탈리아 등에서 약 3만7,000여명의 호르몬 수용체 양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이 1차 약제 단계의 치료를 받고 있는데, 내분비 요법제와 cdk 4/6 저해제를 병용하는 요법이 가장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환자들이 이 같은 치료제들을 사용했을 때 종양에서 내성이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시점에 이르면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데다 생존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어서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환자들의 비율이 36%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SR1 유전자 변이는 내분비 요법제 내성을 유도하는 핵심적인 촉발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이 변이가 발생하면 치료결과가 취약하고, 종양이 진행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나게 된다.

내분비 요법제 내서을 나타내는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들의 30% 안팎에서 종양이 진행되기 전에 1차 약제를 사용하는 단계에서 ESR1 유전자 변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ERENA-6 시험’을 총괄한 프랑스 퀴리&베르사유대학 의과대학의 프랑수아-클레망 비다르 교수(종양내과)는 “오늘 승인이 종양이 진행되기 전에 ESR1 유전자 변이를 나타내는 유럽 각국의 진행성 유방암을 앓고 있는 3명당 1명 꼴의 환자들에게 환영받을 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들이 종양의 진행을 지연시켜 주면서 1차 약제의 유익성이 나타나는 기간을 연장시켜 줄 새로운 치료대안을 절실히 요망해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방암 1차 약제 단계에서 순환(circulating) 종양 DNA 모니터링의 임상적 가치를 처음으로 입증한 본임상 시험례라 할 수 있는 ‘SERENA-6 시험’은 임상실무의 괄목할 만한 진전을 나타내는 시험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비다르 교수는 설명했다.

이제 이 병용요법의 유익성을 얻을 수 있는 환자들을 식별하고, 종양이 진행되기 전에 신속한 치료개입에 나서는 일이 중요해 보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항암제‧혈액암 치료제 사업부문의 데이브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이번에 ‘에트카마’ 기반 병용요법이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럽 각국의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들을 위한 1차 약제 치료의 패러다임이 크게 전환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종양이 진행되기에 앞서 나타나는 내성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요법제가 확보된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프레드릭손 부회장은 뒤이어 “이번 승인이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한 항암제 파이프라인의 강력함을 반영하는 것이자 혁신적인 과학을 진료실무를 바꿔놓을 치료대안으로 전환시키고자 우리가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투영한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종양의 2차 진행이 나타나기까지 소요된 기간과 총 생존기간을 포함한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의 경우 ‘SERENA-6 시험’의 중간분석 시점에서 아직 산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사전에 예정된 후속 분석 결과를 보면 ‘에트카마’ 기반 병용요법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25.7개월에 달해 아로마타제 저해제와 CDK 4/6 저해제 병용요법을 택한 대조그룹의 19.1개월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 시험은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의 하나인 총 생존기간을 산출하기 위해 현재도 진행 중이다.

‘SERENA-6 시험’에서 나타난 ‘에트카마’와 ‘입랜스’, ‘키스칼리’ 또는 ‘버제니오’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필을 보면 개별약물들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필과 대동소이했다.

안전성 측면에서 새로운 우려사안은 확인되지 않았고, 투약을 중단한 비율은 매우 낮았을 뿐 아니라 두 그룹에서 유사한 수준으로 눈에 띄었다.

‘SERENA-6 시험’은 내분비 요법제 내성의 발생을 탐지하고, 종양이 진행되기 전에 다른 치료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순환(circulating) 종양 DNA 기반 접근방법을 사용한 첫 번째 글로벌, 이중맹검법, 등록 임상 3상 시험례이다.

현재 ‘에트카마’는 임상 3상 ‘SERENE-6 시험’의 결과를 근거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및 일본에서 허가를 취득한 상태이다.

이밖에도 ‘에트카마’는 미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심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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