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청희 건보공단 이사장 취임…"리부트 건강보험, 새 시대 연다"
AI 기반 건강복지플랫폼 구축·생애주기 건강보장체계 제시
"치료 넘어 예방·돌봄까지…인간의 존엄 지키는 건강보험 구현"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20 16:19   
국민건강보험공단 제11대 강청희 이사장. ©국민건강보험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신임 이사장에 취임한 강청희 이사장이 '리부트 건강보험'을 선언하며 국민 중심의 건강복지플랫폼 구축과 AI 기반 디지털 전환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일 강원도 원주 본부에서 제11대 강청희 이사장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과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등을 역임했으며,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로 보험급여 정책과 실무를 총괄한 경험을 갖춘 보건의료 전문가다.

이날 취임사에서 강 이사장은 "공단은 국민의 인간다운 삶과 인간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존재한다"며 "'인간의 존엄'이 앞으로 공단이 추구해야 할 혁신의 출발점이자 최종 지향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고령사회 진입과 만성질환 증가,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AI 기반 의료혁명 등을 건강보험이 직면한 과제로 언급하며 "과거의 성공만으로 미래를 지킬 수 없다"며 "건강보험의 존재 이유를 다시 세우고 국민 중심으로 서비스와 조직, 재정과 운영체계를 처음부터 혁신하는 '리부트 건강보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건강보험의 역할도 치료 중심에서 예방과 건강관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건강보험은 이제 치료를 보장하는 제도에서 건강한 삶을 설계하는 제도로 진화해야 한다"며 "병들기 전에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돕고 건강한 노후와 돌봄까지 함께 책임지는 생애주기 건강보장체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건보공단을 '국민중심의 건강복지플랫폼'으로 혁신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강 이사장은 "국민에게는 건강과 복지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며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지역사회 통합돌봄을 하나로 연결하는 국가 건강복지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한 건강보험 혁신도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그는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적인 시대의 표준"이라면서도 "공공기관의 AI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을 더욱 잘 돌보기 위한 기술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해 질병 위험을 예측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재정 누수와 부당청구도 더욱 정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건강보험 재정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보험료 부과의 공정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는 한편 생계형 체납자는 보호하는 방향으로 재정 운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사관계와 조직 운영에 대해서는 "혁신은 제도가 아니라 사람이 만든다"며 "노동조합과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직원이 자부심을 느끼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취임사를 마무리하며 △인간의 존엄을 모든 정책의 기준으로 삼고 △'리부트 건강보험'으로 건강보험의 새 시대를 열며 △건보공단을 국민중심의 건강복지플랫폼으로 혁신하고 △AI 대전환을 통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건강보험기관을 만들겠다는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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