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젤루라’ EU 첫 아토피 無스테로이드 국소제?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非분절형 백반증外 2번째 적응증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01 11:54   수정 2026.07.01 11:54


 

미국 델라웨어州 윌밍튼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Incyte Corporation)는 국소용 야누스 인산화효소(JAK) 저해제 ‘옵젤루라’(Opzelura: 룩솔리티닙) 크림제와 관련,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허가를 권고하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고 지난달 26일 공표했다.

CHMP가 허가를 지지한 ‘옵젤루라’의 적응증은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TCSs)와 국소용 칼시뉴린 저해제(TCIs)의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사용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도이다.

인사이트 코퍼레이션社의 자회사인 인사이트 인터내셔널社의 리 히슨 대표는 “아토피 피부염이 일상생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라면서 “CHMP가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것이 기존의 표준요법 국소용 치료제를 사용했을 때 실패한 유럽 각국의 성인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에게 최초의 무(無)스테로이드 국소용 JAK 저해제 대안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유의미한 진전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특히 EU 집행위원회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옵젤루라’가 치료대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중요한 치료상의 간극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히슨 대표는 강조했다.

CHMP는 본임상 3상 ‘TRuE-AD4 시험’과 임상 3상 ‘TRuE-AD1 시험’, ‘TRuE-AD2 시험’ 등에서 도출된 결과를 근거로 긍정적인 의견을 집약한 것이다.

이 시험례들은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을 대상으로 ‘옵젤루라’ 크림제가 나타내는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면서 진행된 바 있다.

이 중 ‘TRuE-AD4 시험’에서 ‘옵젤루라’ 크림제는 도포 2일차부터 소양증을 포함해 중등도 아토피 피부염에 수반되는 임상적 징후와 증상들을 괄목할 만하게 개선해 준 것으로 나타난 데다 국소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국소용 칼시뉴린 저해제를 사용했을 때 불충분한 반응을 나타냈거나, 불내성을 나타냈거나, 사용을 피해야 하는 성인환자들에게서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다.

이에 따라 ‘TRuE-AD4 시험’에서 8주차에 평가했을 때 일차적 공동시험목표들이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습진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 75’(EASI75)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증상들이 75% 이상 개선된 피험자들의 비율이 ‘옵젤루라’ 크림제를 도포한 그룹에서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게 나타난 데다 ‘시험자에 의한 치료 성공 전반적 평가’(IGA-TS)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도 마찬가지 결과가 산출된 것이다.

게다가 최초 치료기간 동안 나타난 이 같은 효능은 24주차까지 필요에 따라 치료를 지속하고 EASI75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84.3%, IGA-TS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을 때 70.6%에 각각 도달했을 만큼 유지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환부 표면적(BSA)을 보면 착수시점에서 15.1%에 달했던 것이 8주차에는 2.5%로 크게 감소했고, 24주차까지 낮은 수치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양증 완화도 또한 ‘옵젤루라’ 크림제를 도포했을 때 8주차에 74.3%, 24주차에 64.7% 등으로 변함없이 높게 나타났다.

이밖에도 ‘옵젤루라’ 크림제를 도포한 환자그룹은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어 ‘피부질환 삶의 질 지표’(DLQI)를 적용해 평가한 점수가 착수시점의 19.3점에서 8주차에 4.3점으로 개선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19.1점에서 10.7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옵젤루라’ 크림제는 양호한 내약성을 나타내 24주의 치료기간 동안 중증 감염증, 주요 심혈관계 제 증상, 악성종양 또는 혈전증 등이 발생한 사례들은 보고되지 않았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상기도 감염증, 비인두염 등이 보고됐다.

아토피 피부염은 세계 각국의 성인들 가운데 최대 4% 정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유럽 각국 성인들의 유병률은 4.4~7.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용도가 승인될 경우 ‘옵젤루라’는 EU에서 두 번째 적응증을 장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앞서 ‘옵젤루라’는 안면에도 환부가 나타난 12세 이상의 청소년‧성인 비 분절형 백반증 환자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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