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PI, 분디부교型 에볼라 백신 개발 “빨리빨리”
모더나‧국제 AIDS 백신 이니셔티브‧옥스퍼드대학 R&D 지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02 20:00   수정 2026.06.02 20:41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빨리빨리 개발해 보라~

노르웨이 오슬로에 본부를 두고 있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이 분디부교型(Bundibugyo)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증을 타깃으로 개발이 진행 중인 3개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할 것이라고 1일 공표했다.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는 최근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인접국가인 우간다에서 감염병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날 CEPI는 아직까지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이 허가를 취득한 전례가 부재한 데다 임상개발 단계까지 진행된 사례 또한 전무한 현실을 배경으로 감염병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대안들이 시급하게 요망되고 있음에 주목하고, 현재 영향이 미치고 있는 국가들이 진행 중인 공중보건 대응활동을 보완하고자 이 같은 조치를 이행하고 나선 것이다.

CEPI는 이를 위해 역량이 검증된 오랜 파트너들이 개발을 준행 중인 백신 후보물질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한다는 복안이다.

이들 가운데는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국제 AIDS 백신 이니셔티브(IAVI) 및 옥스퍼드대학이 개발 중인 백신 후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백신 후보물질들은 개발이 진행되어 제조단계에 진입할 경우 인도 백신기업 혈액연구소(SII)가 생산을 맡게 된다.

유망한 3개 백신 후보물질들의 개발이 이미 개시된 가운데 CEPI는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제안공모(Call for Proposals)를 통해 추가로 유망한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로 파트너 관계를 구축키로 한 내용들에 대해서는 가까운 장래에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CEPI는 예상했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의 리차드 해쳇 대표는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반면 허가를 취득한 백신이 부재한 상황에서 이처럼 치명적인 질병과의 싸움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하우하루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CEPI의 긴급한 자금조달과 3개 유망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지원활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현재의 감염병 유행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해쳇 대표는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 데 이어 아프리카 질병관리센터(Africa CDC)가 아프리카대륙 공중보건 비상사태(PHECS)를 선포한 현재의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증 창궐로 인해 이미 900건 이상의 의심사례들이 발생한 가운데 220명 이상의 의심 사망자들까지 나타나 역사상 3번째 규모의 필로바이러스(Filovirus) 발생사례로 기록되기에 이른 추세이다.

세계보건기구의 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유망한 3개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들에 대한 CEPI의 투자가 우리의 공동대응에서 중요한 진일보가 내디뎌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WHO는 공중보건을 위한 노력을 선도하고 있는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정부를 지원하는 한편으로 CEPI 및 다른 파트너들과도 긴밀하게 협력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의 개발이 빠는 속도로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디부교型 에볼라 백신은 현재의 유행병 창궐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미래의 창궐에 대응하는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은 유행병 창궐이 요구하는 어려 부문들에 걸친(cross-sectoral) 협력의 단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프리카 질병관리센터의 장 카세야 사무총장은 “우리가 아프리카에서 활발하게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증에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유망한 3개 분디부교型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들을 대상으로 한 CEPI의 투자가 시의적절할 뿐 아니라 아프리카 전체의 보건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안보와 아프리카 대륙을 위해 지속가능한 연구‧개발 및 백신 제조역량을 배양하고자 하는 아프리카의 야망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조치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세야 사무총장은 “이 같은 백신을 개발해 선보이기 위한 CEPI와 개발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면서 이보다 더 큰 자부심은 느낄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3개 백신 후보물질들은 개발이 진행 중인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 백신들에 대한 CEPI의 포괄적인 검토와 WHO, 아프리카 질병관리센터, 프랑스 신종감염병연구소(ANRS-MIE),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및 현재 에볼라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국가들과 폭넓은 협의를 거쳐 선정된 것이다.

이들 3개 백신 후보물질들은 각각 상이하고 검증된 백신 기술을 사용해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기울여지고 있다.

이 후보물질들의 기저 백신 기술 플랫폼은 예외없이 광범위한 안전성 자료를 축적하고 있고, 전임상 및 임상 단계에서 자이레型 에볼라바이러스, 수단型 에볼라 바이러스 및 마르부르크 바이러스와 같은 관련 필로바이러스들에 대응하는 효능이 입증된 백신 후보물질들을 개발하는 데 적용되어 왔다.

이 같은 플랫폼을 통해 축적된 안전성 자료와 선행 경험은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개발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을 것임을 강력하게 시사하는 것이라고 CEPI는 풀이했다.

CEPI가 지원한 자금은 개별 백신 후보물질들의 신속한 개발에 사용되어 빠른 시일 내에 임상시험의 개시를 준비하는 단계로 이행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보인다.

임상 1상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CEPI는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긴급사용 승인 또는 정식허가를 취득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산출하기 위한 후기단계의 시험들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CEPI는 이 같은 협력에서 공평한 접근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CEPI와 개발 파트너들은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 백신들이 영항이 미치고 있는 국가들에 신속하고 접근 가능하게 공급되어 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사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유망한 3개 백신 후보물질들 가운데 하나를 개발 중인 국제 AIDS 백신 이니셔티브(IAVI)에 CEPI는 최대 320만 달러를 지원해 ‘마스터 바이러스 씨드’(Master Virus Seed)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데 필요한 준비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마스터 바이러스 씨드’는 백신을 제조할 때 필요로 하는 출발물질(starting material)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또한 CEPI는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전임상 단계의 연구와 임상 1상 단계의 시험을 진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최대 5,0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CEPI는 이와 동시에 임상 1상 자료가 충분하게 뒷받침한다고 평가될 경우 즉시 대규모 임상 2/3상 시험을 진행하는 데 필요로 하는 분량의 백신 후보물질들이 생산될 수 있도록 하고자 모더나 테라퓨틱스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입증된 것과 동일한 신속하고,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mRNA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모더나 테라퓨틱스가 보유한 mRNA 플랫폼이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감염성 질환들로 인한 위협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우리가 이미 보유 중인 기술과 관련 필로바이러스들과 관련해 축적한 경험을 이용해 분디부교型 에볼라바이러스에 대응할 잠재적 백신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CEPI과 전략적인 협력의 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은 자부심을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대응태세를 지원하기 위해 긴박함과 과학적 엄밀성을 갖고 임하면서 잠재적 백신이 이를 가장 필요로 하는 지역사회들에 공급되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CEPI는 옥스퍼드대학에 최대 860만 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EPI는 이를 통해 옥스퍼드대학이 보유한 ‘ChAdOx1’ 플랫폼을 기반으로 임상 1상 단계의 시험을 신속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전임상 단계의 검사와 기타 개발활동을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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