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피에르 파브르, ‘아벤느’ 생산량 2배로 확대
남부 아벤느 레뱅 소재 제조시설 5,000만 유로 투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02 20:00   수정 2026.06.02 20:46


 

글로벌 제약‧화장품기업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Pierre Fabre Laboratories)가 프랑스 남부의 소도시이자 온천 관광지 아벤느 레뱅(Avéne-les-Bains)에 소재한 자사의 제조시설을 2배로 확대하기 위해 총 5,000만 유로에 육박하는 금액을 전략적으로 투자한다고 지난달 28일 공표했다.

이 제조시설은 ‘오 떼르말 아벤느’(Eau Thermale Avéne) 제품들의 제조‧포장을 진행해 온 곳이다.

이날 공개된 프로젝트는 자사의 제조시설을 차세대 공장으로 보다 현대적이고 자동화가 진행된 곳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동시에 자원 집약성은 감소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감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의 뱅상 위로 최고 운영책임자는 “그룹 전체 생산량의 90%를 맡고 있는 프랑스에서 변함없이 활발한 생산이 이루어지도록 유지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이 반영된 새로운 프로젝트가 착수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우리의 뿌리이기도 하다고 뱅상 위로 최고 운영책임자는 강조했다.

제조시설을 확충키로 한 것은 내부적으로 고객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지원하고, 우리가 보유한 대표 브랜드의 국제적인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는 지난해 더모 코스메틱스 부문에서 전년대비 2.6% 향상된 17억 유로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 같은 실적을 올리는 과정에서 ‘오 떼르말 아벤느’ 브랜드 제품들은 성장엔진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아벤느’ 제조시설을 확대하고자 하는 계획이 2023~2027년 기간 동안 총 2억5,000만 유로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의 글로벌 플랜에서 핵심적인 내용임을 짐작케 해 주는 부분이다.

온천지대와 ‘아벤느 하이드로테라피 센터’(Avéne Hydrotherapy Centre)에 인접해 있는 ‘아벤느’ 제조시설은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의 더모 코스메틱 생산 네트워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오고 있다.

이곳은 제조, 패키징 및 저장창고 등이 집적되어 있는 데다 2곳의 외부 물류센터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는 지난 2010년 이래 이미 9,000만 유로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했다.

현재 이곳 제조시설은 330명의 인력이 재직 중인 가운데 9개 제조 플랫폼과 1개 멸균 제조 플랫폼, 12개 패키징 라인에서 연간 1억개 상당의 완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또한 이곳 제조시설에서는 두가지 첨단기술이 적용된 가운데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무방부제 생산방법을 근간으로 하는 멸균 화장품 제품들의 제조와 포장이 진행되고 있을 뿐 아니라 ‘아벤느 떼르말 스프링 워터 스프레이’ 에어졸 라인 생산의 경우 세계 유일의 패키징 공정이 사용되고 있다.

‘아벤느 떼르말 스프링 워터’는 세계 각국에서 1초당 1개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의 아이콘격 제품이다.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의 대표 브랜드인 ‘아벤느’는 글로벌 더모 코스메틱스 시장에서 랭킹 2위에 올라 있는 최상위권 브랜드이기도 하다.

지난해 중국시장과 미국시장에서 각각 전년대비 10.7% 및 9.2%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글로벌 마켓 확대를 뒷받침하기 위해 ‘아벤느’ 제조시설은 제조와 포장 양 측면에서 수요확대에 부응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제조시설 확충에 따라 열 에너지 생산, 분비 및 관리 설비들에 대한 현대화가 진행되기 시작한 가운데 보일러 설비의 경우 100% 액화천연가스(LNG)로 가동되고, 전기 에너지 보일러가 보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2개의 새로운 패키징 라인이 설치되어 첨단 병입(bottling) 공정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1,900m²의 패키징 공간을 추가로 확보된 가운데 생산공정의 흐름이 간소화되고, 불필요한 수작업 또한 최소화될 전망이다.

안느-소피 퐁텐 ‘아벤느’ 제조시설 공장장은 “생산량을 2배로 크게 늘리면서도 일상적인 업무처리는 간소화해 보다 자동화되고 인체공학적인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이 같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우리는 혁신적인 디지털²로봇 솔루션을 배치해 신뢰도를 향상시키고 전체 소요시간을 단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벤느’ 제조시설은 에너지 사용 측면에서 볼 때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의 생태학적 전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열 펌프가 설치되어 페수로부터 폐열을 수집해 재활용할 예정인 것은 한 예.

이 시스템은 연간 700메가와트시(MWh) 정도의 가스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게끔 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플랜은 피에르 파브르 라보라뚜아가 이미 실행에 옮기고 있는 환경 로드맵의 일부이다.

에너지 소비량의 80% 이상과 취수량의 50%에 육박하는 양의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

온실가스 배출량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지금보다 46% 감축하고, 프랑스 내 제조시설의 재활용 에너지 사용을 100%로 확대하는 등의 계획 또한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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