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 개막…AI·데이터 기반 약학 패러다임 전환
김형식 회장 "신약개발 혁신 가속…산학 협력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사전등록 1168명…현장 포함 1250명 규모 전망, 학술·교류 열기 '후끈'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23 11:45   수정 2026.04.23 11:56
김형식 대한약학회장이 23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춘계국제학술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대한약학회가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연구를 중심으로 약학 연구와 신약개발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국제 학술 교류의 장을 열었다.

대한약학회(회장 김형식)는 23일 충북 청주 오송 오스코에서 ‘Shaping Interactive Approaches in Pharmaceutical Sciences’를 주제로 2026 춘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 빅데이터, 시스템생물학 등 첨단 기술 융합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패러다임 전환을 모색하고, 개방형 혁신과 학제 간 협력을 통해 미래 약학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과 교육 프로그램, 15개의 심포지엄, Young Scientist 세션, 포스터 발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으로 1168명이 신청했으며, 현장등록까지 포함할 경우 총 1250명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행사 첫날인 23일 오전 10시 기준 사전등록 436명, 현장등록 20명이 집계되며 높은 참여 열기를 보였다.

개회사에서 김형식 회장은 약학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역할 확대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이 약학 분야에 빠르게 융합되면서 신약개발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우리가 축적해온 연구 인프라와 인재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약개발과 바이오 산업의 중심 국가로 도약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 사회, 만성질환 증가, 감염병 위험 등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약학의 역할은 과거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과학적 근거와 윤리적 책임을 바탕으로 대학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빠르고 안전하며 혁신적인 신약개발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 대해 김 회장은 “다양한 최신 연구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동시에 새로운 협력 기회를 창출하고 미래 약학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참석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가 공유되는 의미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젊은 연구자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Young Scientist 세션을 직접 둘러보니 학생들의 연구 수준이 과거보다 훨씬 과학적이고 창의적으로 발전했다”며 “이를 통해 약학의 미래가 매우 밝다는 확신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적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기조강연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반 신약개발 전략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연구 성과, 시스템생물학 기반의 암·노화 치료 접근 등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차세대 신약개발 화학 전략, 난치질환 분자기전, AI·자동화 기반 산업약학, 정밀의료, 오가노이드 기반 전임상 플랫폼, 유전자 편집 및 구조생물학 등 기초부터 임상·산업까지 폭넓은 주제가 심포지엄에서 다뤄진다. 지역사회 약료, 약물 안전관리, 규제과학 등 사회적 역할 확장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어질 전망이다.

Hong Liu 박사가 ‘AI 기반 신약개발’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포스터 전시장과 강의실이 위치한 복도에 참가자들이 몰리며 행사장에 활기가 더해지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참가자들이 부스 전시장을 둘러보며 제품 설명을 듣고 다양한 선물 증정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현장에서는 학술 발표뿐 아니라 연구자 간 교류도 활발히 이뤄지며 학술대회의 열기를 더했다.

포스터 전시장과 부스 전시장에는 연구자와 학생들이 몰려들어 발표 내용을 공유했으며,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일부 참석자들은 포스터를 꼼꼼히 살펴보며 연구 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강의장에서는 주요 세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참석자들이 자리를 채우고 발표에 집중하는 모습이 이어졌고,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스티커 사진 촬영을 즐기며 학술대회 속 소소한 즐거움을 나누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대한약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데이터 기반 연구 역량 강화 교육과 국제 공동 심포지엄을 운영하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학회 측은 “이번 학술대회가 기초 연구부터 산업·임상 응용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학술 플랫폼으로서 약학 연구의 미래 방향과 협력 기반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포스터 전시를 관람하며 연구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참가자들이 스티커 사진 촬영 코너에서 단체 기념사진 촬영을 준비하고 촬영하며 학술대회 속 교류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약업신문=전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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