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중기부, 유망 바이오벤처 육성 최대 60억 원 베팅… ‘투·융자 연계’ 가동
‘선(先) 민간투자 후(後) 정부 매칭’ 스케일업·글로벌 팁스 참여 기업 모집… 5월 1일까지 접수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14 09:36   수정 2026.04.14 09:37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바이오헬스 분야의 차세대 유니콘 기업 발굴을 위해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대규모 R&D 지원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4일, 유망 바이오헬스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촉진을 위한 2026년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정책지정형)’ 참여 기업을 본격적으로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주도하는 하향식(Top-down) 지원에서 벗어나, 시장에서 먼저 가능성을 입증받은 유망 기업에 자원을 집중하는 ‘선(先) 민간투자 후(後) 정부 매칭’ 방식을 채택한 것이 핵심이다. 막대한 초기 자본과 긴 연구개발 기간이 소요되어 이른바 ‘죽음의 계곡(Death Valley)’을 넘기 힘든 제약·바이오 벤처 생태계에 단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투·융자 연계 기술개발사업은 복지부와 중기부 등 관계 부처 간 긴밀한 정책 연계를 바탕으로 추진된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제 평가 및 우수 기업 추천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며, 추천된 과제에 대한 최종 검증과 실질적인 협약 체결 및 연구개발(R&D) 자금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맡는 이원화된 시스템이다. 이는 부처별 강점을 극대화하여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복지부는 기업의 현재 성장 단계와 진출 목표 시장에 따라 ‘스케일업 팁스’와 ‘글로벌 팁스’ 등 2개 분야로 나누어 총 11개 과제를 추천할 계획이다.

우선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사업 확장을 돕는 ‘스케일업 팁스(정책지정형)’ 분야에서는 10개 과제를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3년간 과제당 30억 원의 든든한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해외 시장 진출을 정조준한 ‘글로벌 팁스(정책지정형)’ 분야다. 해외 투자와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 확장을 도모하는 이 트랙은 단 1개의 혁신 과제만을 엄선하여, 최대 4년간 60억 원 이내라는 파격적인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다. 이는 바이오헬스 분야의 국가 대표급 선도 기업을 확실하게 키워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업의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스케일업 팁스 운영사(투자사) 등 민간으로부터 일정 규모 이상의 선투자를 받아야 한다. 다만, 기업 본사의 소재지에 따라 인정 기준을 차등화하여 수도권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 지역 불균형 해소를 배려했다.

스케일업 팁스의 경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기업은 10억 원 이상, 비수도권 기업은 7억 원 이상의 단건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 글로벌 팁스는 기준이 더 높아 수도권은 15억 원 이상(10억 원 이상 단건과 5억 원 단건 합산 인정), 비수도권은 10억 원 이상(단건)의 투자가 요구된다. 단, 글로벌 팁스는 지역과 무관하게 해외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200만 달러(단건)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경우에도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예외 인정된다.

본 사업의 신청 및 접수 기간은 4월 14일부터 5월 1일 오후 2시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각 부처의 분산된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 www.iris.go.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평가와 과제 추천은 5월 중 마무리되며, 최종 검증 및 협약은 7월경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이번 사업은 부처 협업을 통해 유망기업 발굴과 연구개발(R&D) 지원을 연계함으로써, 기업의 투자유치와 성장을 촉진할 이라며나아가 성과 창출과 확산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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