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제약업계 최대 엔비디아 AI 공장 출범
새 치료·진단 솔루션 개발 가속.. 릴리와 경쟁적 행보-양사 한국 대규모 투자 발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18 14:11   수정 2026.03.18 14:13

로슈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치료 및 진단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공장’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엔비디아 계약으로 로슈는 2,176개의 NVIDIA Blackwell GPU를 확보해 총 3,500개 이상의 GPU를 보유하게 돼, 현재까지 제약업계가 공개한 것 중 가장 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AI 공장을 운영하는 기업이 됐다. 

엔비디아의 고성능 GPU는 미국과 유럽 전역에 배치될 예정이며, 로슈가 AI 공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은 자사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고성능 슈퍼컴퓨팅 플랫폼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로슈는 설명했다. 

로슈 최고 디지털 및 기술 책임자 와파 마밀리는 "의료에서 시간은 가장 중요한 변수다. 하루하루 절약될수록 인생을 바꾸는 약이나 진단 치료가 환자에게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며 "로슈 AI 공장은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파워와 로슈의 과학적 전문성을 결합해 발견부터 개발, 제조, 상업화에 이르기까지 전 가치 사슬에 AI를 내장해 차세대 의약품과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릴리, 베이 에어리어 AI 공동 혁신 연구소 설립 10억 달러 투자

한편 최근 로슈와 릴리는 서로 경쟁적으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릴리는 엔비디아와 올해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베이 에어리어 AI 공동 혁신 연구소 설립을 위해 1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이후, 올해 2월 LillyPod(릴리팟) 이라는 이름의 엔비디아 슈퍼컴퓨터에 대한 리본 컷팅식을 개최했다.  릴리팟은 1,016개 GPU로 구성됐다.

릴리는 현재 당뇨병과 체중 감량제인 티르제피타이드 성공으로 제약기업 처음으로 지난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는 등 역사상 최고 정점에 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성장과정에서 고점과 저점을 모두 거치게 되는데 릴리는 AI 슈퍼컴퓨터가 저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로슈와 릴리는 비슷한 시기에 한국에 대한 투자도 발표했다.  올해 3월 3일 로슈는 한국에 5년간 7100억원(4억 84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3월 9일 릴리는 한국에 5년간 5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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