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국 오프라인 유통망 재건… 글로벌 진출 '가속'
㈜죠이라이프 정난희 대표
광저우=김유진 기자 pick@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3-11 09:25   수정 2026.03.11 10:01

"이 제품은 피부 진정과 보습에 탁월한 시카 판테놀 성분을 담은 토너 패드입니다. 벌써 200만개가 판매될 만큼 반응이 뜨겁습니다."

10일 오후 중국 광저우 '2026 CIBE 춘계박람회' 현장. 화사한 핑크빛으로 물든 코이코(KOECO) 한국관 내 부스에서 제품의 강점을 설명하는 힘찬 목소리에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황금빛이 일렁이는 24K 골드 앰플 쇼케이스 앞에서 직접 테스터를 권하며 바이어의 까다로운 질문에도 막힘없이 답하는 그의 얼굴에는 확신과 여유가 넘쳐났다. 전 세계 뷰티 박람회 현장을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직접 발로 뛰며 누비고 있는 ㈜죠이라이프 정난희 대표의 모습이다.  

광저우 파저우 전시장에서 1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박람회엔 3800여 기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모여 있는 한국관은 세계 곳곳에서 온 바이어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중국 광저우 '2026 CIBE 춘계박람회' 현장에서 10일 오후  제품을 소개하고 있는 죠이라이프 정난희 대표. ⓒ광저우=화장품신문 김유진 기자

죠이라이프는 이번 박람회에 부스를 마련하고 중화권 시장 재도전의 강력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정 대표는 현재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부회장직을 맡아  자사 브랜드의 성장은 물론 K-뷰티 전체의 글로벌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현장형 CEO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도 최전선에서 바이어들과 직접 소통하며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 참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당시 한중 양국 정상의 만남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양국 간의 경제 및 문화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 죠이라이프는 이를 중국 오프라인 시장 재진입의 적기로 판단했다.

정 대표는 "중국 오프라인 시장 내에서 자사 브랜드를 안정적으로 유통해줄 역량 있는 파트너사를 발굴하는 것이 이번 박람회 참가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OEM 상담을 통한 맞춤형 생산 협업과 콰징(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판매망을 촘촘히 구축하는 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장 부스엔 죠이라이프의 핵심 스킨케어 브랜드 '애즈어스(AS:US)'가 전면에 배치됐다. PDRN 리쥬버네이팅, 시카 판테놀 카밍, 나이아신 5%, 히알바이오 워터풀 등 4개 핵심 라인이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쇼케이스를 가득 채운 골드 앰플과 PDRN, 비타민 등이 적힌 파우치형 마스크 팩 제품들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았다.
 

죠이 라이프가 이번 박람회에서 대표 제품으로 내세운 24K 골드 앰플.  

현지 반응은 긍정적이다. 정 대표는 "한한령 이후 K-뷰티 취급을 중단했거나 주저했던 바이어들이 다시 유통을 검토하는 등 의미 있는 기류가 감지된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화장품 수입 경험이 없는 소규모 바이어들은 여전히 오프라인 유통에 필수적인 위생허가(NMPA) 부분과 가격 조건에 대해 다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어 세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며 효능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이 대세로 떠오르는 트렌드에 발맞춰 죠이라이프는 자체 R&D 센터를 기반으로 기술적 우위를 다지고 있다. 정 대표는 "시장에서 요구하는 PDRN, 비타민 등 고효능 원료뿐만 아니라, 향후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천연 유래 원료를 탐색하고 이를 안정화하는 독자 처방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케팅 측면에서도 인스타그램, 틱톡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한국적 감각을 담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죠이라이프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이집트, 튀르키예, 유럽 등지로 비즈니스 무대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정 대표는 "2026년은 죠이라이프가 글로벌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맞이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죠이라이프의 올해 목표는 중국 시장의 안정화와 더불어 미국,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동남아시아 등 핵심 주력 시장에서 브랜드 수출과 OEM 공급 계약의 물량을 대폭 확대해 매출 규모를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는 것이다. 

전 세계 현장을 직접 누비는 정 대표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죠이라이프는 올 한 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진입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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