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S, 2030년까지 신약 10개 목표…M&A와 라이선스로 성장 가속
후기 임상 자산에 베팅…카루나 인수 효과 가시화
수십억 달러 매출 잠재력 가진 6대 파이프라인 집중
미라티·카루나·레이즈바이오 인수로 파이프라인 전면 재편
최윤수 기자 jjysc022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1-15 06:00   수정 2026.01.15 06:01

브리스톨마이어스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BMS)가 2030년까지 10개 이상의 신약 출시를 목표로 하는 가운데, 크리스 보어너(Chris Boerner) 최고경영자는 사업개발(Business Development)을 핵심 자본 배분 전략으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보어너 CEO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광범위한 기회를 검토하겠지만, 회사의 성장 궤도를 강화하고 장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BMS는 보어너 CEO 취임 이후 공격적인 거래 전략을 이어왔다. 회사는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인수했으며, 지난해에는 자가면역질환 분야의 전임상 단계 체내 세포치료(in vivo cell therapy)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오비탈 테라퓨틱스(Orbital Therapeutics)를 추가로 인수했다. 보어너 CEO는 최근 2년간 총 30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2025년에만 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보어너 CEO는 BMS가 후기 임상 단계 자산을 확보할 수 있는 재무적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카루나 테라퓨틱스 인수를 예로 들며, 회사가 140억 달러를 투입해 카루나를 인수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해당 회사의 첫 번째 조현병 치료제 코벤피(Cobenfy)가 승인된 점을 들어 BMS의 거래 전략을 설명했다.

재무 구조 개선 측면에서도 BMS는 2027년까지 연간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순조롭게 이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월 회사가 제시한 구조조정 및 비용 효율화 계획의 일환이다. 보어너 CEO는 이를 통해 향후 사업개발과 연구개발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어너 CEO는 회사의 핵심 치료 분야에서 성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이미 강점을 가진 치료 영역 전반에서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하며, BMS가 기존의 치료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외부 자산을 선별적으로 추가할 방침임을 밝혔다.

J.P.모건 콘퍼런스에서 보어너 CEO는 신경과학, 심혈관, 면역학, 종양학 분야에서 각각 수십억 달러 규모의 매출 잠재력을 가진 6개 주요 자산을 공개했다. 해당 목록에는 코벤피 외에도 존슨앤드존슨과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Factor XIa 억제제 밀벡시안(milvexian),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 아드밀파란트(admilparant), 바이오엔테크와 공동 개발 중인 PD-L1×VEGF 이중특이항체 푸미타미그(pumitamig), 그리고 다발골수종을 대상으로 한 두 개의 경구용 CELMoD 제제가 포함됐다.

이들 후보물질 가운데 다수는 2025년 중 핵심 임상 데이터가 도출될 예정이다. 코벤피는 알츠하이머병 정신병 증상에 대한 Adept 3상 시험 3건에서 주요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며, 밀벡시안은 심방세동과 이차성 뇌졸중 예방 임상에서 결과가 도출될 계획이다. 아드밀파란트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임상, 두 개의 CELMoD 후보물질인 이베르도마이드(iberdomide)와 메지그도마이드(mezigdomide)는 이전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군에서 각각 핵심 데이터를 제시할 예정이다.

푸미타미그의 경우 BMS는 지난해 바이오엔테크와 최대 11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체결하며 공동 개발·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

보어너 CEO는 이 자산과 관련해 “각 적응증에서 1등 또는 2등이 되는 것이 전략”이라며, 2025년 말까지 비소세포폐암 두 개 적응증과 두경부암을 포함한 세 개의 신규 등록 임상(registrational trial)을 추가로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BMS는 지난해 일부 후기 3상 임상에서 잇단 실패를 경험했다. 코벤피와 밀벡시안 일부 적응증에서의 임상 차질 이후, 회사는 2025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 출신의 크리스티안 마사체시(Cristian Massacesi) 박사를 신임 최고임상책임자(CMO)로 영입했다. 보어너 CEO는 마사체시 CMO가 과학적 전문성과 함께 새로운 관점을 조직에 가져왔으며, BMS가 잘 알고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 영역에 계속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어너 CEO는 파이프라인 재점검 과정에서 신규 자산 도입뿐 아니라 일부 프로그램의 정리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BMS는 내부 개발과 외부 거래를 병행해 파이프라인의 질과 장기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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