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오가노이드컨소시엄, 출범 첫 해 성과 발표…“본격 운영체계 구축 기반 마련”
표준화 기반 강화, 산업 적용 분야 확대, 국제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회원 지원 총력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10 10:54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 이사회.©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K-오가노이드 컨소시엄(회장 박정태)은 12월 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2025년도 주요 활동을 공유하며, 출범 첫해 동안 구축해 온 협력 기반과 운영 체계를 정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1명의 이사가 참석했으며, 이번 성과 보고는 2026년도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공식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올해 8월 공식 출범했다. 출범식에는 정부,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국내 오가노이드 생태계의 협력 필요성과 발전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현재까지 24개 기업과 6개 기관이 참여하며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는 오가노이드 기반 기술 개발과 산업화를 위한 국내 협력 생태계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출범 이후 컨소시엄은 운영 기반을 갖추기 위해 △회원사 기술 DB 구축 △공식 소통 창구 정비 △정기 Newsletter 발간 △회원사 디렉토리북 제작 착수 등 다양한 기반 작업을 진행했다. 이러한 활동은 향후 분과위원회 중심의 운영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추진될 실질적 사업 운영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출범 첫해임에도 국제 협력 활동은 활발히 전개됐다. 컨소시엄은 브라질에서 열린 WC13에 공식 참여해 국내 오가노이드 기반 표준화·규제 전략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2027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WC14 준비와 연계해 주요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또한 미국 Johns Hopkins MPS Center와의 협력을 추진하며, 2026년 MPS World Summit 세션 구성 논의와 함께 향후 MOU 체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방콕에서 개최된 ODC25 ASEAN을 공동 주관한 것도 주목할 만한 활동으로, 이를 통해 ASEAN 연구자·산업계·규제기관과의 협력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 ‘바이오로그’ 참여를 통해 오가노이드·생체모사칩 기술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기술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한 국제·국내 행사 및 미디어 기반 세미나를 통해 산업 동향, 기술 개발 흐름, 정책적 논의를 공유해 컨소시엄의 존재와 역할을 널리 알렸다. 9월부터 발간된 Newsletter는 회원사와 정부·기관에 정기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며 생태계 내 정보 접근성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올해 산업계 현장의 의견을 체계적으로 수렴한 것도 주요 성과로 평가했다. 회원사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정리해 정부에 전달함으로써 기술 규제, 표준화, 인력·시설 인프라 등 산업계 수요를 정책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WC13, JHU, ODC25에서의 교류를 통해 국제 규제과학 논의에 참여하며, 국내 기술이 국제 기준과 연계될 수 있는 방향을 검토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컨소시엄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2026년을 ‘본격 운영체계 확립의 해’로 설정하고 있다. 표준화 기반 강화, 산업 적용 분야 확대, 국제 협력 네트워크 고도화, 회원 지원 기능 정착 등을 주요 과제로 삼아 오가노이드 기술이 연구·산업·정책 전반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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