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 스탠다드&푸어스社(S&P)가 '가장 주목되는 10대 신약' 리스트를 선정해 14일 발표했다.
이 리스트에는 새로운 심장병 치료제와 발기부전 치료제 등 가까운 장래에 큰 성과가 기대되고 있는 신약들이 모두 포함됐다.
S&P는 선정사유로 "이들 10대 신약들이 제약업계 발전에 자양강장제(tonic)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S&P의 아서 웡 애널리스트는 "메이저 제약기업들도 단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신제품 파이프라인에 여유가 부족한 편이어서 약가압력 문제가 이전에 비해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재 제약업계는 기존 블록버스터 제품들의 잇단 특허만료 직면과 이로 인한 제네릭 제형들의 거센 도전, 매출감소분을 상쇄해 줄만한 새로운 신약의 부재 등이 겹치면서 시련기에 접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일부 거대 제약기업들마저 이익창출과 성장의 원동력을 몇몇 제품들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데다 라이벌 메이커들로부터 거센 도전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메이저 제약기업들이 제네릭 메이커들의 특허도전에 맞서 예전보다 강력한 수성(守城) 전략을 강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쟁력을 갖춘 신약의 존재야말로 이처럼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특정 품목들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완화시켜 줄 특효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
웡 애널리스트는 "기대되는 신약의 존재는 거기서 거기인 '미-투' 드럭을 내놓는 데만 급급하다며 제약업계를 색안경 끼고 보는 이들의 비난을 잠재울 수 있는 처방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유망신약들은 또 제약기업들로 하여금 약가문제에 대해 좀 더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가 선정한 '주목되는 10대 신약'들은 ▲'아빌리파이'(Abilify; 정신분열증·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 ▲'아콕시아'(Arcoxia; 관절염·머크) ▲'앤티그렌'(Antegren; 다발성 경화증·엘란 & 바이오젠 IDEC) ▲'카듀엣'(Caduet; 고혈압/콜레스테롤 저하·화이자) ▲'카디아젬 LA'(Cardizem LA; 협심증·바이오베일) ▲'시알리스'(Cialis; 발기부전·일라이 릴리 & 아이코스) ▲'심발타'(Cymbalta; 우울증·일라이 릴리) ▲'에스토라'(Estorra; 불면증·세프라코) ▲'벨케이드'(Velcade; 다발성 골수종·밀레니엄 파마슈티컬스) ▲'바이토린'(Vytorin; 콜레스테롤 저하·쉐링푸라우·머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