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식약처와 AI 대전환 해법 물색
AI 기술·글로벌 규제 대응 중심 산업 전환 방향 협의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7-31 09:27   수정 2025.07.31 09:56
▲ 지난 30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장 방문 행사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코스맥스

코스맥스는 지난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사옥을 방문해, AI를 활용한 K-뷰티 글로벌 활성화 및 미래 전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신 국장을 비롯한 식약처 관계자들은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 센터를 둘러보고, 주요 기술력을 확인했다. 특히 AI를 적용한 화장품 제조·개발 사례에 관심이 집중됐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AI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으며, 2021년 CAI(코스맥스 AI) 연구소를 개설해 디지털전환(DX)과 AI 기반 시스템을 고도화해왔다.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은 다인종 국가의 메이크업 시장을 겨냥해 색상을 원료 단계에서 조절하는 기술이다.

또한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겨냥해 AI 기반 자동처방과 로봇 기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을 인수했으며, 아트랩은 '핸드폰 기반 피부분석 AI 기술', '피부과학 기반 상담 챗봇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맥스와 식약처는 이날 K-뷰티 수출 확대와 AI 전환에 따른 산업 전략, 국내외 규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코스맥스는 글로벌 시장 변화에 발맞춘 규제 개선 필요성을 전달했고, 식약처는 해외 당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4500여 곳을 통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처방·생산 기술의 AI 전환과 로봇 자동화 연결을 통해 제품 개발부터 품질, 법규 대응까지 고객사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신준수 바이오생약국장은 "한국이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은 코스맥스 같은 제조업체와 창의적인 책임판매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온 결과"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K-뷰티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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