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메디슨, 국제림프종학회서 ‘포셀티닙’ 임상2상 중간결과 2건 발표
재발- 불응성 DLBCL 대상 3제 병용요법, ORR 84.1%, CRR 58.5% 기록
재발- 불응성 PCNSL 대상 3제 병용요법, 무진행 생존율 중앙값 6.3개월 기록
'BTK, TEC, BMX 등 다중 키나아제 선택적 억제 기전' 저분자 화합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30 09:47   수정 2025.06.30 10:52

신약개발 기업 노보메디슨(NOBO Medicine)은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림프종학회(ICML, International Conference on Malignant Lymphoma)에서 한미약품과 공동 개발한 Multi-TEC 억제제 ‘포셀티닙’ 임상 2상 중간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각각 “재발 및 불응성 거대미만성 B세포 림프종(DLBCL)”과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PCNSL)”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이다.
포셀티닙은, BTK, TEC, BMX 등 다중 키나아제(MULTI-TEC)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으로, 기존 BTK 억제제 대비 넓은 타겟 범위, 높은 뇌 투과율, 낮은 부작용 프로파일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강점인 저분자 화합물이다.

첫 번째 발표는 재발 및 불응성 거대 미만성 B세포 림프종(R/R DLBC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다기관, 임상 2상 시험의 중간 결과다. 포셀티닙을 글로피타맙(Glofitamab), 레날리도마이드 (Lenalidomide)와 병용 투여하는 3제 요법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총 83명의 환자가 3제 요법을 투여받았으며, 객관적 반응률(ORR)은 84.1%, 완전 반응률(CRR) 58.5%로 나타났으며, 반응률은 환자 연령, 병기(Ann Arbor stage), 기존 치료 횟수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유지됐다. 추적관찰기간 중앙값은 10.1개월이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16.4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3등급 이상 이상반응 중 호중구 감소증(Neutropenia)이 가장 흔하게 발생했으며 (68.7%), 3등급 이상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4.8%에서만 나타났다. BTK 억제제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이상반응인 부정맥은 3.6%에서만 나타났다.

두번째 발표는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R/R PCNSL)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자 주도, 다기관, 임상 2상 시험의 중간결과다. 포셀티닙을 리툭시맙(Rituximab), 레날리도마이드(Lenalidomide)와 함께 병용 투여하는 요법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했다.

모집된 10명의 환자는 1차 치료로 고용량 메토트렉세이트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재발 또는 불응했고, 이 중 9명이 최소 1사이클 이상 치료를 받아 분석에 포함됐다. 추적관찰기간 중앙값은 5.7개월, 객관적 반응률(ORR) 55.6%, 완전 반응률(CRR) 33.3%을 기록했으며, 무진행 생존기간 중앙값(mPFS)은 6.3개월, 6개월 무진행 생존율은 55.6%로 나타났다.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은 아직 도달하지 않았으며, 6개월 전체 생존율은 88.9%로 확인됐다.

안전성 측면에는 특이 사항이 없었고, 3등급 이상 이상반응은 호중구 감소증 1건(11%)이 유일하였다.

한편 노보메디슨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및 불응성 원발성 중추신경계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뢰자 주도 임상 2상 시험을 승인 받아 임상 시험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올 6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 임상지원과제에 최종 선정돼 임상 2상의 개발비용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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