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규제과학과, 2025 글로벌 심포지엄 개최
'규제과학의 혁신: 실제 근거와 인과 인공지능' 주제... 국내외 전문가 한자리
미국 비영리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 'Kaiser Permanente' 연구진 첫 공식 방한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6-17 08:09   수정 2025.06.17 08:36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규제과학과가 6월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로즈룸)에서 2025 글로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규제과학과는 지난 2021년 경희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주관 ‘규제과학 인재양성사업’ 의약품 유효성 평가 분야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며 신설한 학과다. 이번 행사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연구 지원을 받아 수행 중인 ‘식의약 규제과학 글로벌 협력 연구(연구책임자: 경희대 서혜선 교수)’ 일환으로 진행한다.

심포지엄 주제는 ‘규제과학의 혁신: 실제 임상 근거와 인공지능 기반 인과추론(Innovations in Regulatory Science: Real-World Evidence and Causal AI’이다. 실제 임상 근거(Real-World Evidence, RWE)와 인공지능 기반 인과추론(Causa AI 최신 동향과 규제과학 분야 혁신적 적용 가능성을 조망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내외 규제과학 연구자들이 최신 방법론을 공유하고 실사용 근거의 규제 적용 가능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 환영사를 비롯해 각 발표 세션 종료 후 질의응답 및 패널 토론이 이어진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을 대표하는 비영리 통합 헬스케어 시스템인 ‘Kaiser Permanente’ 연구진이 국내에 처음 공식 방한해 발표한다. Kaiser Permanente는 가입자 약 1,200만 명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 통합형 의료·보험·연구 시스템이다. 실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근거 기반 의사결정 및 약물 안전성 평가 분야 선도적 연구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Kaiser 연구 결과가 의약품 시장 철회 결정에 반영된 사례도 있다. 이는 과학 기반 규제 국제적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첫 세션에서는 Kaiser Permanente 역학연구 디렉터인 크리스티 레이놀즈(Kristi Reynolds) 박사가 ‘규제과학 관점에서 바라본 보건의료 의사결정을 위한 실제 근거’를 주제로 발표한다. 레이놀즈 박사는 Kaiser Permanente 건강 시스템 전반을 소개하고, 인구 기반 임상지침 수립, 근거기반 진료 모델, 실제 진료 자료를 활용한 약물 안전성과 진료의 질 관리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두 번째 세션은 Kaiser Permanente 약물역학 및 성과 연구자 안재진(Jaejin An) 박사가 ‘규제과학 내에서 약물 안전성, 유효성 및 약제급여 결정평가’를 주제로 발표한다. Kaiser Permanente 실사용 환경에서 수행된 약물 평가 사례를 중심으로 COVID-19 기간 중 항응고제 및 항고혈압제 오프라벨 사용과 그에 따른 안전성 분석 결과를 공유한다.

세 번째 세션은 Kaiser Permanente 통계학자인 로맹 S. 노이게바우어(Romain S. Neugebauer) 박사가 맡아 ‘인과추론을 위한 타겟 러닝: 규제과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미국 환자중심성과연구소(PCORI) 지원으로 수행한 대규모 연구를 바탕으로 제2형 당뇨병치료제(SGLT2 억제제 및 GLP-1 수용체 작용제) 효과를 분석한 연구 사례를 소개한다. 복잡한 종단 데이터를 활용한 인과추론기법 실제 적용 방식도 설명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국내 규제과학 전문가이자 인과추론 전문가인 경희대 서혜선 교수와 인공지능, 생성형모델 전문가인 연세대 송경우 교수가 ‘생성 모델을 통한 인과추론과 규제과학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인공지능 및 생성형 모델을 활용한 인과구조 탐색과 다양한 환경에서 인과추론 응용법을 설명한다.

심포지엄은 경희대 규제과학과 유튜브 채널(@KHU-pharmreg)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현장 및 온라인 모두 동시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행사 관련 문의는 경희대 일반대학원 규제과학과 메일(pharmreg@khu.ac.kr)로 받는다.

서혜선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은 RWE와 인과추론의 국내 활용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Kaiser Permanente와의 학술적 교류를 통해 한국 규제과학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