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바이오, 와이바이오와 면역항암기전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
폐암, 대장암 등 미충족 의료수요 높은 적응증 대상 ADC 개발 예정
차별적인 항체- 신규 면역항암기전 플랫폼 결합 ‘First-in-Class’ 가능성 확인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5-13 10:15   수정 2025.05.13 10:17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리가켐바이오’)는  13일 와이바이오로직스(이하 ‘와이바이오’)와 ADC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신규 항체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가켐바이오는 해당 항체 글로벌 ADC 개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했다. 계약에는 선급금과 단기 마일스톤, 개발 및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 그리고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가 포함돼 있으며, 세부 계약조건은 영업상 비밀유지를 위해 비공개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된 항체 타깃은 다양한 고형암에서 고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진 면역항암 타깃으로 현재까지 해당 타깃으로 상용화된 ADC는 없으나 다수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타깃 ADC 개발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기존 상용화된 해당 타깃의 단클론항체들 경우 세포 내포화율이 낮아 ADC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와이바이오는 기승인 항체들 대비 현저히 높은 내화율을 보인 항체를 확보, ADC 적용 가능성을 높였으며 다수 임상 프로그램들을 통해 임상적으로 경쟁사들 대비 차별성이 검증된 리가켐바이오 자체 ADC 플랫폼 적용을 통해 해당 타깃 ADC 시장 내에서 ‘First-in-Class’ 가능성을 확인했다.

리가켐바이오는 이번에 도입한 항체 타깃을 활용해 기존 상용화된 ADC들에 적용된 세포독성 페이로드(cytotoxic payload)가 아닌 자체 개발한 STING agonist 등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를 페이로드로 적용한 ‘AIC(Antibody Immunomodulator Conjugates)’를 개발할 계획이다. AIC는 페이로드로 적용된 면역조절제 면역 활성 기전을 바탕으로 면역이 억제된 종양 미세환경(cold tumor)을 면역 활성 환경(hot tumor)으로 전환시켜 기존에 효능이 제한적이었던 ADC타깃들 혹은 면역항암제 효능을 높여줄 것으로 예상되며, 세포독성 페이로드를 결합한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ADC로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차세대 ADC 모달리티(modality)다.

리가켐바이오 김용주 대표이사는 “글로벌 최초 AIC 개발을 위한 중요한 항체 타깃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VISION 2030 조기달성 전략에 따라 이번 계약을 비롯해 지속적인 신규 ADC 후보물질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ADC를 넘어서서 차세대 모달리티 항암제 개발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가켐바이오는 하반기 초 예정된 ‘리가켐바이오 Global R&D Day 2025’를 통해 ADC 및 신규 면역항암제 등의 개발 전략과 더불어 이번에 도입한 항체 타깃을 통해 개발된 AIC의 차별화된 특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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