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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9월 미국의 고급화장품(prestige beauty) 부문 매출액이 7% 늘어나면서 228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매스마켓용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2% 소폭 향상되는 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18일 공개한 2024년 1~9월 매출실태 컴플릿 뷰티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카나에 따르면 고급화장품 부문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금액과 상품분량 모두 5%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립케어 부문은 금액 기준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 분량을 기준으로 할 때도 23%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나 괄목할 만해 보였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세는 틴티드 립밤 및 오일류의 대중적인 인기확대에 힘입은 바 컸던 결과로 분석됐다.
서카나는 이에 따라 틴티드 립밤 및 오일류의 매출액이 지난해 1~9월 기간에 비해 2배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립 블러시 또한 두자릿수 매출성장을 나타내면서 소비자들에게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내보인 제품들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서카나에 따르면 중가(中價) 또는 매스티지(masstige) 스킨케어 브랜드 제품들의 매출액 또한 프레스티지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실적을 6배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스킨케어 부문은 미국 내 백화정과 화장품 전문점 부문에서 3/4분기까지 매출성장률이 3%에 그쳐 가장 미미한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상품분량이 늘어난 가운데서도 평균가격이 인하된 여파로 분석되어 소비자들이 저가 스킨케어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
고급 헤어케어 부문은 1~9월 매출액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8%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호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 드라이어 열 보호제와 두피케어 제품 등의 헤어 웰니스(hair wellness) 제품들이 괄목할 만한 매출증가를 과시하면서 전체 고급 헤어케어 부문을 상회하는 오름세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상품은 헤어 스타일링 제품이어서 전체 고급 헤어케어 부문의 실적이 상승곡선을 그리는 데도 가장 큰 힘을 보탠 것으로 파악됐다.
서카나는 전체 화장품 세부부문들에 걸쳐 전자상거래 유통채널의 비중이 헤어케어 시장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면서 백화점 및 화장품 전문점 매출의 50% 이상이 온라인상에서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헤어케어 세트 부분의 매출 또한 전자상거래 부문에서 집중적으로 창출됐다면서 올해 홀리데이 시즌 선물 쇼핑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고급향수 부문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올들어 가장 발빠르게 매출이 성장한 부문으로 나타났다.
1~9월 실적을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금액 기준으로 14%, 상품분량 기준으로 1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기록하기까지 고농도 향수(higher fragrance concentrations)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럭셔리 브랜드 향수의 매출성장률이 15%에 달해 향수 전체 시장의 매출증가세를 상회했다는 것이다.
여성용 향수의 경우에는 1온스 미만의 작은 사이즈 상품들이 다른 사이즈 향수에 비해 분량 기준으로 4배 발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카나는 향수시장에서 고급향수와 매스마켓 향수 모두 홀리데이 시즌의 향배가 중요해 보인다는 점을 새삼 환기시켰다.
전통적으로 향수는 고급향수와 매스마켓 향수 모두 4/4분기 매출이 한해 전체 실적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카나는 3/4분기 실적을 근거로 홀리데이 시즌의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카나는 ‘2024년 홀리데이 구매의향 보고서’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 소비자들의 홀리데이 쇼핑시즌 소비심리가 지난 2년에 비해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홀리데이 시즌 쇼핑객들의 지출예정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평균적으로 2%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는 추측이다.
화장품과 관련, 서카나는 쇼핑객들의 29%가 올해 홀리데이 시즌 선물로 화장품을 구매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마찬가지로 자녀를 두고 있는 가정의 41%가 화장품을 구매할 의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전체 상품영역에 비해 11% 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서카나의 라리사 젠슨 뷰티업계 담당 애널리스트는 “고급화장품이 작은 사치(little luxuries) 추세를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을 뿐 아니라 전체 화장품 부문에 대한 소비심리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고소득층 가정의 고급화장품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부모들이 알파세대(Gen Alpha)의 고급화장품 수요 충족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풀이하기도 했다.
‘알파세대’란 2010년부터 2020년대 중반까지의 시간에 출생해 스마트폰이 없는 시대를 경험하지 않은 세대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젠슨 애널리스트는 “소셜 미디어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시세대 화장품 마니아들의 활력이 둔화될 조짐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만큼 홀리데이 시즌의 매출성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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