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출사표 “약사사회 넘어 공공과의 이익 교집합 찾는 회무 펼칠 것”
약사사회 정치적 고립 개선 및 ‘의약품’ 제도 개선 요구 등 약사 공공역할 확대 약속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1-09 18:35   수정 2024.11.10 02:12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가 9일 출정식에서 출마인사를 통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약업신문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선거 예비후보가 본격 출사표를 던지고 경기도 약사사회를 책임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는 9일 경기도약사회관에서 선거 출정식을 열고 약사의 공공역할과 정책역량 강화를 약속하고 나섰다.

연제덕 예비후보는 출마인사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약사사회가 특정 동문, 특정 단체에 의해 주도되고 독점되는 것을 묵과했다. 그 결과 업무 역량에 따른 인재를 등용할 수 없었고, 현안에 대응할 수 있는 연대와 조직화에 실패했다”며 “제갈공명처럼 총명하거나 지혜로운 사람들이 떠나 돌아오지 않고 있으나, 제가 이들ㅇ르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제덕 예비후보는 “현재 국회 상황을 보면, 약사 출신 국회의원이 4명에서 1명으로 줄어 현안에 대처하기가 힘들어졌다”며 “우리는 이러한 약사사회의 정치적 고립에 대해 크게 반성해야 한다. 약사회 내부에 정치적 토양을 개선해 정치세력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과 한약국의 명칭을 분리하고 교차 고용을 금지시키는 약사법을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 후보는 “현재 의약품 수급이 몹시 불안정해 약사 고충이 상당하다”며 “이러한 민생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주도해 해결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하겠다”고 전했다.

연 후보는 “약사회 회무가 연례적 행사나 반복되는 사무중심에 치중됐기 때문에 미래 약사 직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중심, 정책 중심으로서 약사회 본연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측면 이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외부 연구기관이나 소비자단체, 학계 등과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객관적이고 확장성있는 정책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언급했다. 학계 논문을 근거로 약사 정책을 추진하고, 국정감사나 토론회 등을 통해 약계 현안에 대한 정책방향을 설계해 국민에게 의약품 안전 사용을 보장하는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가 해결해야 할 약계 현안을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약업신문 

특히 연 후보는 “약사는 약사사회의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것을 넘어 공공 이익을 고려해 교집합을 찾아내는 회무를 펼쳐야 한다”며 지난 3월 제정된 지역사회통합돌봄법과 공공심야약국 확대 등 약사의 공공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 후보는 “현 경기도약사회 임원단의 노력과 성과를 디딤돌 삼아 앞으로 회무 개혁을 통해 미래 선도적인 정책생산의 역량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며 “오늘 출정식이 경쟁 후보를 이기기 위한 선포일 뿐만 아니라 약사회 내부의 구조적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구성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하고 있다. ©약업신문

약사 출신 이진형 경기도의원은 축사를 통해 “회원들이 진정한 리더에게 바라는 것은 자신을 위해 앞장서서 피 흘리는 것”이라며 “회원들을 위해 일하시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진짜 리더가 돼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제덕 경기도약사회장 예비후보가 출정식을 마무리하며 케이크 커팅을 하고 있다. ©약업신문

한편 연제덕 후보의 선거캠프에는 최일혁 선거대책위원장, 서영준 선대본부장이 선임됐으며, 선거 위원으로는 권태혁, 김혜경, 박갑수, 김혜진 등이 공식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