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구조합,증거 기반 감염병 기술 전략 수립 한ˑ일 국제공조 강화
한ˑ일 감염병 연구개발 조사분석 포럼 제안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10-10 13:04   수정 2024.10.10 13:08

증거 기반 감염병 연구개발 전략 강화를 위해 한ˑ일 간 감염병 연구 조사분석 교류ˑ협력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증거기반 정책결정(Evidence-Based Policy Making, EBP)은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 데이터 및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하는 의사결정 방식이다. 

한국생명기술연구조합(이사장 박미영, 이하 생명연구조합)은 한ˑ일 감염병 연구개발 조사분석 포럼 개최 논의을 위해 10월 9일 일본 의료연구개발기구(AMED) 산하 선진연구개발전략센터(SCARDA)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SCARDA(Strategic Center of Biomedical Advanced Vaccine Research and Development for Preparedness and Response)는 국무회의 결정(2021.6)에 따라 백신개발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2022년 발족했으며 국가 백신개발 추진사령탑 기능을 갖추고 전략적인 연구비 배분을 담당하고 있다. 

생명연구조합은 2024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감염병기술전략센터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돼 감염병 기술전략 수립 강화 차원에서 일본 SCARDA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 측은 조직소개와 더불어 협력 아젠다 사전탐색을 위해 첫 번째 킥오프미팅을 6월 21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사전미팅을 통해 포럼 공동개최에 관한 상호 의사를 타진했고, 이번 방문을 통해 공식적인 제안과 더불어 세부적 논의사항을 조율했다. 

이번 대면회의에서 양 기관은 거버넌스 및 사업구조에 대한 구체적인 소개와 더불어 질의응답을 이어가며 서로 간 이해를 높였다. 

일본 SCARDA는 AMED 산하에 설치됐으나 백신개발 사령탑기능을 수행하고자 보고체계나 의사결정구조는 AMED와 독립적이며 내각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한 거버넌스 체제임을 상기시켰다.

또, 대표적인 두 개 사업(세계최상위연구개발거점형성사업, 백신신규모달리티연구개발사업)을 소개하며 백신개발을 위해 다양한 혁신주체를 포괄하고 단절 없는 단계별 지원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이번 회의를 통해 각 기관은 감염병 정보수집ˑ분석을 위한 개방형 협력에 동의하며 상호 정보교류 장을 제안했다. 

우선, 일본 SCARDA는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유럽보건비상준비대응국(HERA)이 주최하는 MCM R&D 라운드테이블이 내년 3월 일본 도쿄에서 개최됨에 따라 K-BIORIA가 참석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당 회의에서는 감염병 R&D 전략수립을 위한 조사분석 결과를 심도있게 발표하고 논의하는 장이 따로 마련될 예정이다. 

생명연구조합은 향후 양국 간 정보교류 확산을 위해 2025년 감염병 정책연구포럼에 SCARDA 참석을 논의할 계획이다.

생명연구조합 박미영 이사장은 “양국 간 지속적 정보교류를 통해 정책적 함의를 도출해 증거기반 감염병 기술전략에 반영함으로써 아시아권 신속 공동 대응 나아가 글로벌 보건안보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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