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상품 톺아보기] ③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K-안티에이징의 새로운 챕터 개발 기대
박수연 기자 waterkit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7-02 09:00   수정 2024.08.05 07:44

최근 중국에서 역시 ‘K-뷰티’라는 찬사가 쏟아져 나왔다. 중국 상해시가 지난 5월 주최한 ‘2024 상해 국제 뷰티 페스티벌’에서 LG생활건강 더후와 CNP가 과학기술상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로레알그룹, 에스티로더그룹 등과 함께 우수한 화장품 기업에게 수여하는 ‘걸출공헌상’도 수상했다.

상해 국제 뷰티 페스티벌은 상해시가 뷰티·패션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2020년부터 펼치는 ‘5·5 쇼핑 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우수성을 인정받은 더후는 최근 리뉴얼해 새롭게 태어난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을 대표상품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내세우며 차별적 고객 가치를 홍보했다.

비첩 자생 에센스 4.0은 글로벌 뷰티업계가 주목하는 고효능 항노화 성분 ‘NAD+’를 담아낸 기술력으로 주목 받았다.

▲ 더후의 4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 한방 효능 성분과 최신 기술이 담긴 현대 과학의 조합으로 완성됐다. ⓒLG생활건강

 

전통과 현대과학의 결합

'한방'의 핵심은 인체 내부에서부터 더 탄탄해지는, 근원적인 건강함으로 알려져 있다. 비첩 자생 에센스는 이러한 한방의 근본 원리를 적극 활용해 피부가 가진 능력을 일깨우는 한방 효능 성분과 LG생활건강의 최신 기술이 총집합된 현대 과학의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2009년 출시된 비첩 자생 에센스는 기존의 안티에이징 제품 시장이 '재생'으로만 안티에이징을 추구했던 것과는 달리, 피부 스스로 힘을 부여한다는 '자생' 개념을 도입했다. LG생활건간 관계자는 “피부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새롭게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집중적인 영양을 공급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처음 출시된 비첩 자생 에센스엔 궁중 한방처방의 3대 비방에서 비롯된 ‘공진비단’ ‘경옥비단’ ‘청심비단’ 등 3가지 처방에 식물성 태반 효능 성분인 ‘초자하비단’을 더했다.

2006년 리뉴얼된 2세대 제품은 초자하비단을 2배 농축시키고, 동충하초의 핵심 성분인 '코디세핀'을 추가해 자생력을 강화하면서도 피부 윤기를 관리해 주는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이때부터 비첩 자생 에센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방 화장품의 효능과 콘셉트를 보여주는 더후의 핵심 제품으로 발돋움했다.

실제로 2010년대 중반의 K-뷰티 수출 랠리에서 더후는 기록적인 성공을 거두었고, 그 중심엔 2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가 있었다. 17개국 이상에 수출된 비첩 자생 에센스를 중심으로 한 비첩 라인은 2017년 기준 누적 1조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더후는 또 한번의 도약을 결심했다. 3세대는 초자하비단을 2세대 대비 10배 더 농축했고, 1만1000명의 피부 유전자를 분석하고 2000만건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발굴한 효능 성분을 추가했다. 지난해까지 비첩 자생 에센스는 누적 980만병 판매를 기록했다.

 

▲ LG생건 홍보관 역대 비첩 에센스 전시관. ⓒLG생활건강

 

핵심성분 세대교체  

더후는 중국 시장과 중장년층에 집중됐던 핵심 고객층을 신규 시장과 MZ세대에까지 넓히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 팬데믹을 계기로 피부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찍부터 안티에이징을 시작해 노화를 '예방'해야 한다는 개념이 싹트기 시작했고, 더후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업계에선 2023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회복과 상승을 '제2의 붐'으로 보고 있다. 제1의 붐을 이끌었던 더후 역시 지난해 하반기부터 더욱 바빠졌다. 천기단 라인을 13년 만에 리뉴얼했고, '더 히스토리 오브 후'를 '더후'로 줄이는등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감행했다.

그리고 올해, 비첩 자생 에센스는 4세대로 재탄생했다. 핵심은 '세대교체'다. 그간 주 성분으로 쓰던 초자하비단에서 LG생활건강이 연구를 거듭한 NAD+(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 클레오 타이드) 성분으로 '자생력'의 키 포인트를 교체했다.

더후의 근본인 한방 성분도 잊지 않았다.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윤설란'과 '감초'의 효능 성분을 배합해 첨가했다. 지난 3월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 4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는 지난 5월 중국에서도 출시했다.

비첩 자생 에센스는 신기할만큼 미투 제품이 없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자체 뷰티연구소에서 연구개발한 노하우로 개발 생산한 제품이어서 따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사개발생산) 방식의 제품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제품"이라고 힘줘 말했다.

▲ 지난 4월 1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더후 비첩 NAD 심포지업에 참석한 더후 모델 이영애씨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10년 연구의 결실

4세대 비첩지생에센스의 주성분인 NAD+는 신진대사에 관여하는 보조효소로,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며 노화 완화에 기여한다. 쉽게 말해, '젊음의 에너지'다. 다만, NAD+는 피부 투과율이 낮아 화장품 성분으로의 효능에는 물음표가 따라다녔다.

LG생활건강은 10년의 연구 끝에 NAD+가 화장품에서도 효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진화'시켰다. NAD+를 캡슐화해 피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흡수력은 95%, 안전성은 5배 강화했다. LG생활건강은 이를 'NAD Power24TM'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알리기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4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여러 전문가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한 가운데 LG생활건강 뷰티연구소장 손남서 상무가 직접 나서 그간의 NAD+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에는 더후 모델이자 배우 이영애씨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19년간 더후와 함께 하면서 좋은 제품들을 많이 만났는데, 4세대 비첩 자생 에센스는 NAD+에서 전달되는 안티에이징 효능에 디자인까지 업그레이드됐다”면서 “아침, 저녁으로 비첩 자생 에센스를 사용할 때마다 피부에 윤기가 돌고 탄탄한 힘이 생긴 느낌”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같은 달 더후는 해외 인플루언서를 한국으로 초대해 LG생활건강의 주요 화장품 사업장을 소개하는 'K-비첩 투어'를 전개했다. 이들에 NAD Power24TM 원액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개인의 라이브방송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 지난 4월 24일~5월 8일까지 중국 상해 지우광백화점에서 열린 '2024 상해 국제 뷰티 페스티벌'에서 중국 인플루언서와 LG생활건강 마케터가 더후 비첩 자생 에센스 4.0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LG생활건강


용기 디자인과 제형도 개발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코로나로 시장이 닫히기 전 더후는 단일브랜드로는 최초로 연 2조원의 수익을 올리던 브랜드였다. 지금도 여타 큰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더후는 고가 한방 라인인 천기단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진행됐던 618 행사에서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국내 화장품으론 유일하게 판매 10위권에 오르는 등 여전한 K-한방 뷰티의 위력을 보였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NAD+ 성분에 대한 우위를 점하고 이를 기술적으로 발전시켜 소비자들이 제품의 효능을 체감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에센스로 비첩 자생 에센스를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비자의 사용도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용기 디자인, 제형 등의 고민도 이어질 예정이다.

'재생'에서‘자생’으로 한방 안티에이징 개념을 업그레이드한 비첩 에센스는 이제 LG생활건강의 기술력으로 얻은  NAD Power24TM으로 중무장을 하게 됐다. LG생활건강은 비첩 자생 에센스가 K-안티에이징의 새로운 챕터를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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