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 지역환자안전센터가 해외 주요 국가들의 약국에서 보고 혹은 조사된 의약품 사용오류 관련 연구를 분석하고, 국내 약국의 환자안전사고보고학습시스템에 대한 개선 방향을 고찰했다.
약국의 환자안전사고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지역환자안전센터로서 환자안전사고 보고시스템의 실효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하기 위함이다.
18일 약학정보원 학술정보지 '팜리뷰'에 실린 '약국의 조제오류 보고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향'에 따르면, 지역환자안전센터(이하 센터)는 국내 약국 환자안전사고 보고 시스템에 대해 △조제 중 발생하는 근접오류에 대한 유형 분석과 보고의 활성화가 필요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 및 프로세스 개발을 위하여 오류에 대한 기여요인을 보고하고 분석해야 하며 △약국의 오류 방지를 위한 학습에 도움이 되도록 보고된 자료의 분석, 공개, 환류 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 및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해 약국에서 보고된 환자안전사고 내용을 분석한 바 있지만, 조제오류는 전체의 5% 수준으로 보고된 사고 건수가 처방오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발생 원인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봤다.
지난해 조사 결과,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총 2490건의 약국 환자안전사고가 보고됐고, 그 중 조제 단계 사고는 133건(5.3%)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조제단계 오류 유형 별로는 △잘못된 계량/계수(36건) △잘못된 용량/용법(29건) △잘못된 의약품(26건) △다른 환자(8건) △의약품 조제 누락(6건) △잘못된 라벨링/설명서(6건) △잘못된 제형/형태(3건)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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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센터는 조제오류 또는 근접오류 보고 비중이 높은 캐나다, 미국, 영국, 덴마크, 스페인 5개국에서 발표된 약국의 조제오류에 관한 논문 내용을 분석했고, 그 결과 △전반적으로 약국의 조제 과정에서 벌어지는 오류 양상에 대한 상세한 파악이 가능했고 △기여요인에 대한 분석을 통해 문제점을 파악하려는 접근을 보였다.
센터는 "부적절한 약물 사용을 초래하는 사건과 근접오류에 대해 보고하는 것은 향후 사건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학습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사건의 발생과 관련해 보고된 기여요인은 향후 발생할지도 모를 사건을 방지하기 위한 전략 및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안전사고 보고 매뉴얼을 숙지하고 보고 항목에 충실한 내용을 입력해 나가면, 약국의 오류 방지를 위한 학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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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약국의 조제오류에 대한 상세 유형 파악을 위해 보고 비중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6월 중 현재 수행하고 있는 '의약품 사용오류 인식 분석과 보고 활성화 방안 연구'에서 약국 근무 약사 대상 설문조사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약국의 보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센터는 "조제 중 발생하는 근접오류"사고 원인을 보다 상세하고 명료하게 보고할 수 있도록 보고 양식을 개선해 나가고 홍보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뉴햄프셔 주 약사회에 2007년 2월 1일부터 2012년 7월 31일까지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오류 중 대다수는 새로운 처방전(78%)과 연관됐고 약사가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동안 발생(51%)하거나 처음 처방전을 입력하는 과정 동안 발생(26%)했다. 또 처방 및 환자 정보 입력 단계 중 직원이 73%의 오류를 범했다.
센터는 "오류와 연관된 기여요인으로는 많은 처방량과 적정한 약사 배치 부족이 포함됐다"며 "처방량이 많은 약국에서 약사가 함께 근무하는 시간을 늘리고 교육 품질의 일관성을 보장하기 위해 약국 직원 활용 시 정규 직원 인증 프로그램을 시행하면 의약품 사용오류를 감소시키고 환자안전을 증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스페인 약국 연구를 살펴보면, 발생한 오류는 대부분 처방 단계에서 보고됐고 조제오류는 빈도가 적었다. 수정이 필요한 오류를 처방하는 게 가장 빈번한 오류 유형으로 처방 변경율은 53.2%로 추정했다.
센터는 "조제단계 근접오류율이 조제오류율보다 더 높았고 이는 약국이 질 관리를 통해 환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오류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함을 시사한다"며 "보건의료시스템의 의약품 사용오류 발생 여부를 약국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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