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임상 3상 ‘ZOSTER-049 시험’의 장기 추적조사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자료를 17일 공개했다.
장기 추적조사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재조합 대상포진 백신)를 최초 접종한 후 최대 11년 정도의 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됐다.
이날 공개된 최종 시험자료를 보면 5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싱그릭스’의 대상포진 예방효능이 10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쳐 유지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 같은 자료는 오는 27~3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미생물학‧감염성 질환 학회(ESCMID: 舊 ECCMID) 글로벌 학술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5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던 ‘ZOE-50 시험’과 ‘ZOE-70 시험’ 등 2건의 임상 3상 시험의 장기 연장시험으로 이루어진 ‘ZOSTER-049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싱그릭스’를 접종한 후 6년에서 1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5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백신의 효능이 79.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5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11년차에 분석한 백신의 효능을 보면 82.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접종 후 매년 효능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70세 이상의 성인들에게서 ‘싱그릭스’ 접종 후 6년에서 11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백신의 효능이 73.1%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 연령대에서 백신의 효능이 높게 유지된 것으로 입증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보건‧생물의학연구진흥재단(FISABIO)의 하비에르 디에즈-도밍고 박사는 “이번에 공개된 최종자료가 50세 이상 및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백신의 효능이 10년 이상의 장기간 동안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었음을 입증해 보인 것”이라면서 “대상포진과 같은 감염성 질환들은 면역계가 자연적으로 감퇴하기 때문에 성인들에게 심대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싱그릭스’가 대상포진에 맞서 장기간 동안 예방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대한 우리의 이해도를 크게 높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필 도미처 부회장 겸 백신 연구‧개발 담당대표는 “이 자료가 70대, 80대 및 90대 연령대를 대상으로 조사대상자들에게서 접종 후 나타나는 효능을 추적조사하기 위한 시험의 전형적인 장기 추적조사에서 관찰된 예방효과의 수준을 훨씬 상회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싱그릭스’가 전 세계적으로 다수의 국가에서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되기에 이른 현실에서 이번에 공개된 자료가 장기적인 대상포진 예방효과를 뒷받침하는 입증자료로 추가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자료는 동시에 공공 예방접종 전략에 대한 믿음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대상포진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최대 3명당 1명 꼴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정이다.
다양한 요인들이 대상포진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노화, 면역결핍 또는 면역억제 뿐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당뇨병 및 천식 등의 만성질환들이 여기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통상적으로 대상포진은 발진과 함께 흉부, 복부 또는 안면 부위에 통증을 수반하는 수포를 수반하고 있다.
대상포진에 수반되는 통증의 경우 종종 아리고, 작열하는 듯 하고, 쑤시고, 충격을 주는 것 같다고(shock-like) 묘사되고 있다.
발진 증상이 나타난 후 최대 30% 정도의 환자들에게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 때 신경통은 수 주 또는 수 개월에서 수 년까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상포진은 상당한 수준의 의료비 및 인건비 부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다.
대상포진을 앓은 환자들의 57%가 평균 9.1일 동안 직장에 결근해야 했던 것으로 보고되었을 정도다.
한편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장기간에 걸쳐 확보된 자료들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백신의 효능, 면역원 및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입증시험 또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임상현장 시험에는 차후 재접종 필요성을 평가하기 위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성이 가장 높은 그룹을 대상으로 한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
01 | KOTRA, 독일 기업 에보닉과 함께 국내 화장... |
02 | 퍼스트바이오, 중기부 글로벌 협업 프로그램... |
03 | 인트론바이오, 그람음성균 타깃 '엔도리신 ... |
04 | '제6회 희귀유전질환심포지엄' 9월 22~23일 ... |
05 | 에이비엘바이오-아이맵, 국제 유수 학술지에... |
06 | 인트론바이오, 그람음성균 타깃 엔도리신 신... |
07 | JW홀딩스, 창립 80주년 맞 ‘모두가 건강 안... |
08 | 건일제약, 문희석 공동 대표이사 선임 |
09 | 보령-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치료제 ‘엑... |
10 | 지노믹트리 ‘얼리텍-B 검사’, 상부요로상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