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체인 '힙스'-팜투플러스, 회원 유치보다 내실 강화 중점
'사전 심사제도-교육 이수' 통과해야 가입 가능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19 06:00   수정 2024.01.19 10:21
(왼쪽부터) 팜투플러스 이윤성 대표와 팜듀홀딩스 최문범 총괄 대표, 데이팜 힙스체인 김성수 전무가 18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팜투플러스 본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약업신문

신규 회원 유치에 힘쓰는 일반적인 약국 체인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는 곳이 있다. 바로 약국체인 '힙스'와 ‘팜투플러스’다. 이들은 올해 사전 심사제도와 교육 이수라는 허들을 통과하는 약국에만 신규 회원 가입을 승인해주기로 했다.

팜듀홀딩스 최문범 대표는 18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팜투플러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 한 해 사업 계획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최 대표는 "맹목적으로 회원을 유치하기보다 기존 회원들과 내실을 다져 빠르고 힘 있게 가겠다"면서 "함께하는 도전으로 더 큰 기적을 일궈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강과 개선을 바탕으로 회원 약국의 발전과 성장을 통해, 궁극적으론 약국을 찾는 국민 건강에 바르게 기여하겠다는 게 올 한 해 목표라고 강조했다.

팜듀홀딩스는 약사들이 주축인 연합체로 약국체인 '힙스'와 팜투플러스, 팜투게더, 리앤씨바이오, 팜스메틱, 비타코드 등이 뭉쳤다. '약사가 취급하는 건강식품은 달라야 한다'는 기치 하에 치료용 건강기능식품의 연구-개발-생산-교육-유통에 매진하고 있다.

팜듀홀딩스는 올 한 해 약국체인 '힙스'와 팜투플러스 신규 회원 가입에 큰 변화를 줘 멤버십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먼저 '힙스'는 신규 회원약국 가맹 시 기존 회원의 보증을 통해서만 회원 약국 가맹이 가능하도록 하는 '사전 심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매월 학술-마케팅-약국 경영과 관련해 약국장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 참여에 기반한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회원 약사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연구하고 수행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나온 결단"이라며 "최소한 힙스의 정체성과 방식을 이해하는 회원들의 단합된 힘으로 힙스 고유 브랜드 상품을 보다 다양하게 만들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192개인 회원 약국 수를 늘리기 보다, 약과 건강의 전문성으로 약국의 사회적 위치를 견고히 해 ‘건강지킴이’로 앞장서겠다는 회사 철학을 강조했다.

또 팜투플러스는 소정의 교육 이수를 완료한 약사만 회원 가입을 허용해주기로 했다. 현재 전국에 1050여 개 약국이 가입해 있는 팜투플러스는 건강식품브랜드 ‘뉴트리파마’를 선보이고 있다.  최 대표는 "건강식품의 처방과 응용에 있어 전문성을 확보하려면 약국 현장에서의 피드백, 정보공유가 필연적인 만큼 목표가 같은 약사들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뉴트리파마는 약사들이 참여해 정확한 약리적인 매커니즘에 따라 제품을 생산해  약국에 온라인보다 저렴하게 공급한다.  

최 대표는 또 올해 시작과 함께 콜라겐 전문 연구기업 리앤씨바이오의 파이토프리콜라겐 등 제품 4종을 베트남에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약 5000만원 정도의 소규모 수출이지만 대기업이 아닌 약사가 만든 제품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최 대표는 "약의 전문가인 약사의 시선으로 제대로 연구하고 제대로 만들면 된다는 것을 증명했고 이제 시작"이라면서 "유효성 있는 원료 개발 연구와 제제 및 제형 연구에 지속 몰두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취업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일명 '육각형 인재'처럼 국민들의 기호성을 충족하고 니즈에 부합하면서 약의 효과도 있는 제품을 개발해, 약사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는 신념과 철학을 거듭 강조했다. ‘단순히 돈벌이를 위한 사업은 결코 안 하겠다’는 의지가 단단해보였다. ‘특히 사내 젊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인다’는 그의 말에서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있다는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 최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내실을 다지고 트렌드와 니즈에 맞춰 변화시켜 나감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역동적인 청룡의 기세와 같이 실천하고 도약하는 팜듀홀딩스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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