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P-1 수용체 작용제ㆍ갑상선암 인과관계 없다”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안전성 관리위 결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30 06:00   수정 2023.10.30 06:01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산하 안전성관리위원회(PRAC)는 현재까지 확보된 자료들에 미루어 볼 때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들과 갑상선암 발병 사이에 인과적(因果的) 상관관계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27일 공표했다.

여기서 언급된 GLP-1 수용체 작용제들 가운데는 엑세나타이드, 리라글루타이드, 둘라글루타이드, 세마글루타이드 및 릭시세나타이드 등이 포함된다.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은 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특정한 조건에 따라 비만환자 및 과다체중자들을 위한 치료제로도 사용되고 있다.

안전성관리위는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을 사용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갑상선암 위험성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 연구사례들이 공개됨에 따라 이 같은 안전성 징후에 관한 평가를 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안전성 관리위는 관찰연구 사례들과 시판허가 취득기업들(MAHs)에 의해 제출되었던 누적자료 등 이미 공개된 문헌자료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해 왔다.

시판허가 취득기업들이 제출했던 자료들에는 비임상자료, 임상자료 및 시판 후 조사자료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인과적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결론을 도출함에 따라 안전성관리위는 현재로선 제품정보들의 업데이트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리라글루타이드(‘빅토자’, ‘삭센다’ 및 ‘줄토피),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리벨서스’ 및 ‘위고비’), 엑세나타이드(‘바이듀리언’, ‘바이에타’), 둘라글루타이드(트루리시티) 및 릭시세나타이드(‘릭수미아’, ‘술리쿠아’) 등의 시판허가권을 보유한 제약기업들은 약물감시 활동의 일환으로 해당제품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줄 것을 안전성관리위는 요망했다.

이와 함께 갑상선암 상관관계를 뒷받침하는 새로운 입증자료가 확보되었을 때는 최신 안전성 정보 보고(PSURs)에 보고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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