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대표 백영옥)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백신제조사인 바이오백(Biovac)사에 수막구균 5가 백신 현지 원액 공급 및 완제 생산기술 이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백사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메이저 백신 회사로 결핵, 홍역, 폐렴구균, B형간염등의 백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및 인접지역에 백신 및 기타 생물학적 제제를 공급하고 있다.
수막구균 5가 백신은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라이트재단과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공동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수막구균 5가 접합백신(EuMCV5)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의 수막염 벨트지역에서 유행하는 X혈청을 포함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바이오백사와 기술이전 협력이 향후 아프리카의 수막구균 확산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1일 공시를 통해 수막구균 4가 백신에 대해 러시아 바이오기업으로부터 1000만 달러의 마일스톤을 수령한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기업은 연간 매출 3000억원 규모의 러시아 메이저 바이오 회사로, 유바이오로직스는 기술이전을 통한 마일스톤수령은 물론, 향후 수막구균 백신의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도 계획하고 있다. 양사는 러시아 및 인접 지역에서 연간 400만 도스 이상의 수막구균 백신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 수막구균 백신 개발은 유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다. 회사는 수막구균 4가 백신은 사설시장 대상,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X혈청을 추가한 수막구균 5가 백신은 아프리카 및 공공시장을 대상으로 개발진행 중이다. 회사는 수막구균 4가, 5가 모두 개발 완료시 콜레라 백신에 버금가는 회사 주력 캐시카우로 육성할 방침이다.
바이오백 모레나 마크호아나CEO는 “현재 임상 개발 중이며 아프리카 지역에서 제조 예정인 이 수막구균 백신 후보는 아프리카에서 유행하는 X혈청형으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프리카 백신 자급화가 필요한 이 시기에 아프리카 보건향상이라는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는 유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맺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유바이오로직스 백영옥 대표는 “이번 MOU 체결은 두 회사 간 협력의 시작으로, 이것이 세계 공중보건 향상과 아프리카 제조업체 역량 강화, 그리고 수막구균 질병 부담이 큰 아프리카 사람들 삶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