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코프리의 손익분기점을 넘을 날이 머지않았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를 통해 얻을 막대한 현금을 신약 플랫폼 확보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빅 바이오텍'으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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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이동훈 대표이사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SK바이오팜의 미래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신약으로 2020년 5월 미국에 출시됐다. 빅 바이오텍은 높은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혁신 기술 도입 및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을 말한다.
이 대표는 SK바이오팜이 신약개발에 성공한 'TRUST(신뢰)' 높은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빅 바이오텍으로의 성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대표가 내세운 TRUST는 △TRx(총 처방 수 증가) △Revenue Magic(높은 매출총이익) △Uptake(매출 확보) △Sales Platform(미국 내 영업망) △Towards Future(빅 바이오텍)다.
이 대표는 TRUST 전략을 기반으로 △RPT(Radiopharmaceuticals, 방사성의약품) △TPD(Target Protein Degradation, 표적단백질분해제) △CGT(cell gene therapy,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플랫폼 기술과 파이프라인 확보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미국 내 엑스코프리 처방 수가 급증함에 따라 2024년 이내에는 뇌전증치료제 시장의 1위 자리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 내 직판에 따른 높은 수익성은 글로벌 빅파마의 평균 매출 총이익률 60%를 뛰어넘는 9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엑스코프리를 통한 미국 내 영업이익만 2032년까지 35억 달러(약 4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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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엑스코프리 미국 내 처방 수(TRx)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하나증권과 블룸버그의 미국 내 의약품 처방데이터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 엑스코프리 월간 처방 수는 약 2만1400건이다. 2022년 5월 약 1만3000건에서 1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1위 자리를 고수하던 UCB의 빔펫(Vimpat)의 처방 수는 2021년 6월 약 7만8000만건에서 2023년 6월 1만3000건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다. 현재 가장 높은 처방 수를 기록하는 제품은 UCB의 브리비액트(Briviact)로 같은 달 2만9500여건을 기록, 엑스코프리와 차이가 크지 않다.
이 대표는 엑스코프리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에 영업망이 구축돼 있어 새로운 신약을 판매할 경우 매출이 급성장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현재 미국 전역에 직판이 가능한 영업망과 영업 인력 약 120명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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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현재 바이오 신약 분야에서 가장 각광받는 ADC(항체약물접합체)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술 확보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SK바이오팜은 지난 6월 30일 TPD 프랫폼 기술을 보유한 미국 프로테오반트의 지분 60%를 약 620억원에 인수했다. 프로테오반트는 2세대 TPD 기술로 일컬어 지는 분자접착제(Molecular glue)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분야인 CNS의 우수한 역량을 TPD 기술과 접목해 CNS 신약 및 항암제 개발에 확대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SK바이오팜은 SK그룹사가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에 투자하면서 방사성 동위 원소(Radioisotope) 공급 권리를 확보,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 대표는 RPT 핵심 원료인 악티늄-225(Ac-225)의 우선 구매권을 발판삼아 중국 시장을 필두로 아시아 지역 방사성의약품 키 플레이어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CGT 분야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CGT 분야는 이미 SK그룹사인 SK팜테코가 진출해 있는 만큼,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대표는 SK그룹사가 가진 바이오헬스 역량을 모아, 바이오 벨류 체인을 더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SK바이오팜은 파이프라인(제품) 기반 회사에서 기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면서 “지속적인 신약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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