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고혈압제 '디오반'(성분: 발사르탄)이 심근경색 후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한다는 'VALIANT'(Valsartan In Acute myocardial iNfarcTion: 디오반 급성 심근경색 연구) 연구결과가 미국 플로리다 올란도에서 개최된 '2003년 미국 심장학회' 본 학회에서 공식 발표됐다.
VALIANT 연구는 평균 2년 동안 심근경색 후 사망위험이 높은 환자 14,703명을 대상으로 ACE 억제제 '캡토프릴'과 ARB 항고혈압 디오반을 직접 비교한 장기 임상시험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오반은 심근경색 후 환자에서 캡토프릴과 동등한 생존율 개선 효과가 입증됐다.
또 심근경색 재발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등 심근경색후 심장합병증 발생 감소에서도 ACE 억제제와 동등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에서 캡토프릴과 병용요법의 경우 추가적인 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연구자인 미국 하버드의대 마크 페퍼 교수는 “ 발사르탄이 심근경색의 재발과 심부전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고, 심근경색후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데도 ACE저해제 만큼 효과적임을 입증한 최초의 ARB계열 약물임을 입증함으로써 심장발작 후 고위험 환자의 치료에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약제를 제공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영국 글래스고우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인 죤 머레이 교수는 “VALIANT연구 결과, 디오반이 캡토프릴 효과의 99.6%를 입증, 디오반이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수준으로 사망률을 낮춘다는 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디오반이 심근경색후 고위험환자의 조기 사망위험을 25% 감소시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노바티스측은 연구결과와 관련, 이번 결과를 디오반의 기존 강점인 혈압강하 효과, 우수한 내약성, 환자의 장기 순응도 등과 합치게 되면 심근경색후 환자의 치료에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노바티스의 디오반은 현재 전세계 80여 개국에서 1차 항고혈압제로, 40여 국에서는 심부전 치료제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노바티스는 조만간 심근경색후 추가 적응증 신청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