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제약기업 세르비에社는 자사의 아이소구연산염 탈수소효소-1(IDH1) 변이 저해제 계열 백혈병 치료제 ‘티브소보’(Tibsovo: 아이보시데닙 정제)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두가지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다고 10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티브소보’의 한 적응증은 IDH1 R132 변이를 나타내고, 표준 유도 항암화학요법제의 사용이 부적합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신규 진단받은 성인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아자시티딘과 병용하는 용도이다.
다른 하나는 앞서 최소한 1회 전신요법제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IDH1 변이 동반 담관암종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단독요법제 용도이다.
‘티브소보’는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IDH1 저해제이다.
‘티브소보’는 담관암종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치료하는 데 괄목할 만한 유익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세르비에社의 아르노 랄루에트 글로벌 의학‧환자업무 담당부회장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이나 담관암종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예우가 취약한 것이 통례인 데다 치료대안 선택의 폭마저 대단히 제한적인 형편”이라면서 “오늘 EU 집행위원회가 적응증 추가를 승인함에 따라 ‘티브소보’가 유럽에서 허가를 취득한 최초의 표적 IDH1 저해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는 세르비에가 IDH 변이를 이용하고, 난치성 암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솔루션을 찾는 데 견줄 수 없는 과학적인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방증한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세르비에社의 필립 고나르 글로벌 제품전략 담당부회장은 “IDH1 변이가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담관암종에서 종양의 진행을 유도하는 주요한 촉발인자인 데다 진행기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진단이 이루어지는 사례가 많아 표적 치료대안의 필요성이 시급한 것으로 강조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항암화학요법제들과 다르게 작용하는 ‘티브소보’와 같은 새로운 표적요법제들이 개발됨에 따라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치료대안을 확보하게 된 것”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유럽 각국에서 10만명당 5명 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매년 20,000명 이상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75세 연령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의 2년 생존률은 10%를 밑돌고 있는 형편이다.
EU 집행위는 다기관, 이중맹검법, 피험자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이루어진 글로벌 임상 3상 ‘AGILE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티브소보’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시험결과를 보면 ‘티브소보’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IDH1 변이 동반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은 무진행 생존기간 뿐 아니라 총 생존기간이 아자시티딘과 플라시보를 병용한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티브소보’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그룹의 평균 총 생존기간이 24.0개월로 나타나 플라시보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대조그룹의 7.9개월을 크게 상회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
‘티브소보’와 아자시티딘을 병용한 그룹은 이와 함께 완전관해율, 총 생존기간, 부분 혈액학적 회복(CRh)을 동반한 완전관해율 및 객관적 반응률 등의 핵심적인 이차적 시험목표들 또한 충족됐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을 보면 구토, 호중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심전도 QT 간격의 연장 및 불면증 등이 수반됐다.
한편 담관암종은 희귀하게 나타나지만 공격적인 유형의 종양으로 알려져 있다.
간경변이나 간염 등의 발병전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좀 더 빈도높게 나타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유럽에서 담관암종은 10만명당 1~3명 정도의 비율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연간 10,000여명의 새로운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5년 생존률이 9%에 불과한 데다 전이기에 이르면 5년 생존률이 0%로 나타나고 있다.
수술이 유일한 치료대안이지만, 이마저 제한적인 수의 환자들에게만 가능한 데다 재발 위험성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술이 부적합하거나 수술 후에도 종양이 진행된 담관암종 환자들을 위한 표준요법제로는 항암화학요법제와 면역요법제가 사용되고 있다.
EU 집행위는 임상 3상 ‘ClarIDHy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티브소보’의 담관암종 적응증 추가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은 지금까지 IDH1 변이 동반 담관암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최초이자 유일한 임상 3상 시험례이다.
시험에서 무진행 생존기간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평균 무진행 생존기간은 ‘티브소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에서 2.7개월,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1.4개월로 집계됐다.
또한 ‘티브소보’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피험자 그룹은 6개월 및 12개월 시점에서 종양이 진행되지 않았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은 비율이 각각 32%와 22%로 조사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0%와 비교를 불허했다.
가장 빈도높게 보고된 부작용은 피로, 구역, 복통, 설사, 식욕감퇴, 복수(腹水), 구토, 빈혈 및 발진 등이 눈에 띄었다.
01 | 부광약품 자회사 콘테라파마, ‘CP-012’ 1b상... |
02 | 바이오솔루션, 흥케이병원과 연골재생치료 ‘... |
03 | 명인제약, 공모가 상단 58000원 확정…의무보... |
04 | 이엔셀, 세계 최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컨퍼런... |
05 | 병원약사회, 관리자 역량강화교육 개막…"변... |
06 | 식약처·중기부, 화장품 수출 규제 대응 세미... |
07 | HK이노엔 신약 케이캡, 인도 공식 출시…글로... |
08 | “식약처 심사원도 사람입니다…정부 보험 지... |
09 |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추가 매입 ... |
10 | 에이치이엠파마, 세계적 항노화 연구 성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