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제휴 美 제약사 EU서 적응증 추가 신청
간질환 치료제 ‘리브말리’ 肝內 담즙정체증 치료용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4-06 06:00   수정 2023.04.13 17:01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 인근도시 포스터 시티에 소재한 희귀 간질환 치료제 전문 제약기업 미럼 파마슈티컬스社(Mirum Pharmaceuticals)가 희귀 간질환 치료제 ‘리브말리’(Livmarli: 마라릭시뱃 경구용 액제)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유럽 의약품감독국(EMA)에 제출했다고 5일 공표했다.

신청서가 제출된 ‘리브말리’의 새로운 적응증은 생후 2개월 이상의 진행성 가족성 간내(肝內) 담즙정체증(PFIC) 환자들을 치료하는 용도이다.

현재 유럽에서 ‘리브말리’는 생후 2개월 이상의 알라질 증후군(Alagille syndrome) 환자들에게 수반된 담즙정체성 소양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승인되어 사용되고 있다.

특히 ‘리브말리’는 지난 2021년 9월 1세 이상의 알라질 증후군(Alagille syndrome) 환자들에게 수반되는 담즙정체성 소양증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는데, 같은 해 7월 GC녹십자가 미럼 파마슈티컬스와 개발‧발매를 위한 독점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해 낯설지 않은 치료제이다.

‘리브말리’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는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임상 3상 ‘MARCH 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제출됐다.

‘MARCH 시험’은 지금까지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과 관련해서 진행된 최대 규모의피험자 무작위 분류 임상시험례이다.

이 시험은 PFIC1, PFIC2, PFIC3, PFIC4, PFIC6 및 상세불명 변이를 포함해 유전성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의 6가지 유형 전체를 포함한 가운데 총 93명의 환자들을 충원해 진행됐다.

시험에서 ‘리브말리’를 사용해 치료를 진행한 환자그룹은 소양증, 혈중 담즙산, 빌리루빈 및 체중 Z-점수로 측정한 성장도 등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93명의 피험자들 중 85명을 등록한 후 현재 진행 중인 개방표지 연장시험의 중간분석 자료 또한 적응증 추가 신청서에 동봉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리브말리’는 혈중 담즙산과 빌리루빈 수치의 지속적인 감소 치료효과가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소양증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이와 함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성장이 가속화가 추가로 개선되면서 소아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 환자들의 따라잡기(catch-up) 성장이 이루어졌음을 뒷받침했다.

미럼 파마슈티컬스社의 크리스 피츠 대표는 “우리가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 관련 시험 건들로부터 수집한 포괄적인 자료를 보면 EMA의 허가를 취득할 경우 ‘리브말리’가 표현형 진단을 받았지만 상세한 변이의 유형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을 포함해 폭넓은 유전형을 나타내는 개별환자들을 위해 임팩트 있는 치료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무게를 싣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이처럼 획기적인(groundbreaking) 자료를 미국과 유럽의 약무당국들에 제출해 ‘리브말리’가 세계 각국의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재 ‘리브말리’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생후 3개월 및 2개월 이상의 알라질 증후군 환자들에게서 담즙정체성 소양증을 치료하는 약물로 허가를 취득해 사용 중이다.

또한 미럼 파마슈티컬스는 생후 3개월 이상의 진행성 가족성 간내 담즙정체증 환자들에게 수반된 담즙정체성 소양증을 치료하는 내용의 적응증 추가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상태이다.

미국을 제외한 캐나다와 유럽 등에서는 현지 제휴선들이 허가를 신청했거나, 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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