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회장 "韓 제약바이오, 이제 시작이야"
제78회 정기총회 개최, 2023년 사업 계획 및 노연홍 신임 회장 선임 보고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2-21 18:01   수정 2023.02.22 09:22

△한국바이오협회 제78회 정기총회.(사진=권혁진 기자)

한국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21일 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제7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3년 사업 목표 및 추진 전략과 노연홍 신임 회장 선임을 보고했다.

협회는 '제약강국 실현으로 국민건강과 국가경제 선도'를 비전으로 내세우며 '제약주권 확립'과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축'을 사업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원희목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마지막으로 주관하는 총회로 만감이 교차한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회원사를 비롯한 여러 관계자가 노력한 끝에 국가 주력산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며 “여러 관계자들의 제약바이오를 육성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이뤄낸 성과”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원 회장은 “제약주권 없이는 제약강국은 불가능하다”며 “제약주권 확립은 미래 제약강국 도약의 초석으로, 앞으로도 제약주권 확보를 위해 계속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산업계에서는 신약개발에 열정을 가지고,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산업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또한 지금보다 진취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전방위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이 제약강국 실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원 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에너지를 한껏 쏟아내, 글로벌에서 K-제약바이오 위상을 드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목 회장을 이을 신임 회장으로 노연홍 전 식약청장이 확정됐다. 노연홍 신임 회장은 오는 3월 1일부터 2년간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으로서 재임한다. 원희목 회장은 협회 고문으로 선임됐으며, 노 신임 회장과 동일한 2년간 임기를 수행한다.
 

△원희목 회장.

원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그간의 소감도 밝혔다. 원 회장은 “지난 2017년 회장으로 선임될 때만 해도 한국 제약바이오는 글로벌에서 위상이 거의 없었다. 그러나 현재 한국 제약바이오는 글로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글로벌 제약바이오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제약바이오가 당장 엄청난 성과를 이룬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목표가 명확해졌고, 하고자 하는 의지와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은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 회장은 “협회는 회원사들의 민원창구를 넘어서야 한다고 생각했고, 회원사의 미래를 함께해야 한다는 목표로 협회를 운영했다”며 “그동안 회원사가 믿어주고, 밀어준 덕분에 제약바이오 산업이 대세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협회는 회원사를 대변하는 단계를 넘어서 국회와 정부에게 당당한 요구를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제약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해, 함께 가만히 앉아있지 말고,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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