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옥 약학회장, "기본 충실하되 선제적인 모습 통해 약학 발전 기여할 것"

학술 강화·약학계 균형·공통 관심사·미래 지향적 통해 첨단 약학 연구 중심에 설 것

△이미옥 제53대 대한약학회 회장
 

‘첨단 약학 연구의 중심, 대한약학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대한약학회는 향후 2년 간 기본에 충실하되, 선제적인 모습을 통해 국내 약학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옥 회장 중심의 제53대 대한약학회는 지난 26일 대한약사회관 4층 강당에서 ‘대한약학회 제53대 집행부 신년교례 및 출범식’을 가지며 그 시작을 알렸다. 출범식이 시작하기 전 이미옥 회장은 참석한 기자들과 함께한 간담회를 통해 향후 2년의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제53대 대한약학회 집행부의 슬로건은 ‘첨단 약학 연구의 중심, 대한약학회’로 그 배경엔 ‘ABCD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여기서 ABCD는 △Advance(학술의 강화) △Balance(균형) △Common Ground(공통 관심사) △Direction(미래 지향적)을 의미한다.
 
이미옥 회장은 간담회를 통해 “이번 집행부는 학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학술 강화에 힘을 쏟으려고 한다”며 “급변하는 약학을 선도할 수 있는 우수한 학술대회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기획하는 것을 최선의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다양한 상품 분야의 융복합 협력 연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약학에서 융복합 협력 연구를 촉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특히 신진 연구자들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신진 약학 연구자들이 미래의 약학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더 많은 경험과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경험하고 공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겠다”며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의 균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양한 분야의 약학 연구자들이 가지고 있는 관심사는 다를 것이지만, 그 중에서도 공유하고 있는 공통 관심사가 있을 것. 이에 이번 집행부는 공통 관심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구성하고 학회의 사업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약학회가 모든 약한인들의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미래 지향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회장은 “미래 지향적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술대회의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집행부가 추구하는 ‘선제적’인 기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약학회의 이번 집행부는 ‘수석 부회장’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수석 부회장 제도가 도입하게 된다면, 올해 안으로 제53대 집행부의 부회장 선출이 시작된다. 이후 선출된 수석 부회장은 제54대 회장으로써 집행부를 이끌게 된다.
 
이 회장은 “수석 부회장 제도를 올해 안으로 도입하고자 한다”며 “도입하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회원들의 의견임을 알기에 가장 먼저 의견을 수렴하고자 한다.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면, 가능한 올해 안으로 수석 부회장을 선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석 부회장 제도를 통해 약학회가 가지고 있는 계획을 더 선제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더욱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학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이번 집행부는 오는 4월에 진행 예정인 춘계학술대회 준비에 만반이다. 이미 지난 주에 4명의 학술위원장과 부위원장 그리고 간사들이 참여한 1차 학술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53대 집행부가 이끌 4개 학술대회에 관한 논의가 시작됐다.
 
이 회장은 “당장에는 올 4월 경주에서 진행 예정인 춘계학술대회에 집중하고 있지만, 올해 안으로 내년도 학술대회까지 모두 준비를 끝마치려고 한다”며 “이번 집행부에서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들을 포함, 우수하고 선제적인 학술대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 연구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미래 연구회(가칭)’라는 그룹을 창설해 최근 2~4년 안에 약학계에 합류한 새로운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연구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
 
이 회장은 “전임 회장인 홍진태 회장도 젊은 연구자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많은 지원과 후원을 약속하셨다”며 “신진 연구자들은 미래 약학회를 넘어 국내 약업계를 이끌어갈 중요한 인재들인 만큼, 지금 세대와 새로운 세대가 함께 경험을 공유하고 많은 기회를 제공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지향적으로 첨단 분야의 도입을 언급한 이 회장은 “미래 지향적인란 단순히 지금 준비하고 있고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닌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첨단 분야, 도입하고 싶은 분야 등을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치료제, 첨단 바이오 의약품, 세포 치료제,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등 제약업계에서도 궁금해하는 분야를 모두 약학회를 통해 만나볼 수 있게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 산업계와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