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토바젯’이 아토르바스타틴·에제티미브 성분 제네릭 의약품 중에서 2021년도 원외처방액 1위를 기록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리토바젯으로 전년도 매출 약 48억원을 기록하며 제약업계의 전통적 영업 강자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대웅제약에 의하면 리토바젯은 다른 업체보다 출시가 한달 여 가량 늦었음에도 38% 더 많은 처방량으로 2위 업체를 크게 따돌렸다. 지난 5월 발매해 3개월차가 되는 시점에 이미 제네릭 중 매출 및 처방량 1위를 달성한 것이다.
리토바젯의 오리지널 제품인 아토젯은 한국오가논의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21년도 8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 작년 1월 신약재심사(PMS)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국내 제약사들이 앞다퉈 제네릭 출시 및 도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선두를 기록한 대웅제약을 비롯해 다양한 제약사들이 아토젯 제네릭을 출시하고 시장점유율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결과 오리지널과 제네릭 의약품 판매량이 동반성장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 전체의 성장으로 이어졌다. 오리지널 못지 않은 제네릭 의약품의 약진이 시장 확대로 이어진 것이다.
아토젯과 리토바젯의 주성분은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과 에제티미브(ezetimibe)로, 아토르바스타틴이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면 에제티미브는 소장에서 콜레스테롤이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 2중 기전을 가지고 있다. 아토르바스타틴을 단독으로 복용했을 때보다 개선 효과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이상지질혈증으로 치료받는 환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제약사 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시장은 지난 5년간 4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ETC마케팅본부장은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마케팅 전략에 기반한 영업·마케팅 조직의 전사적 노력이 긍정적인 결과로 도출된 것이라 판단한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심혈관계 질환 예방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