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 주식회사는 mRNA 기반 코로나-19 예방 백신 ‘EG-COVID’ (이하 EG-COVID)에 대해 1월 4일에 호주에 임상 신청을 한데 이어, 금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부스터샷 임상 신청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아이진이 남아공에 신청한 임상시험은 COVID-19 예방을 위한 mRNA SARS-Cov-2 백신(EG-COVID)의 부스터 샷의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으로, 이미 신청이 완료된 호주와 연계해 임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1월 초에 신청한 호주의 임상 승인이 먼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남아공 당국의 임상 승인 시점 이전에 호주에서 임상 1상 투약이 완료될 수도 있다. 이 경우, 호주-남아공 연계 임상은 2a 임상 단계부터 적용된다.
특히, 아이진은 별도로 개발 중인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의 비임상 시험 결과를 확인 후, 호주와 남아공에서 진행되는 임상 2상 단계에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군을 추가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다.
‘EG-COVID’는 지질 나노 입자(Lipid Nano Particle, LNP)가 아닌 아이진 고유의 양이온성리포좀을 전달체 시스템으로 사용하고 있다. 양이온성 리포좀을 채택한 ‘EG-COVID’는 LNP와 다르게 투여 부위에서 국소적으로 발현하기 때문에, 전신 반응을 야기하는 LNP 전달체 기반의 mRNA 백신보다 안전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EG-COVID’는 동결건조 제형으로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2~8℃에서 냉장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진 관계자는 “지난 1월초 호주 임상신청에서도 언급된 것처럼, mRNA 백신을 불활화 백신 또는 아데노 백신 접종자에게 부스터샷으로 투여할 경우, 동일 불활화 백신이나 아데노 백신의 부스터샷을 접종한 경우보다 더 유의미한 부스팅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해외 임상 시험의 2상 임상 단계에서는 mRNA 백신을 제외한 코로나-19 백신 투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향후 코로나 백신 접종 추이에 대응하고 시장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mRNA 기반 백신은 미국 및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면, 훨씬 더 많은 인구를 가진 저개발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 자체도 낮을뿐더러 대부분 mRNA 기반이 아닌 불활화 백신이나 아데노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상황이다. ‘EG-COVID’는 다른 mRNA 백신과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mRNA백신들이 초저온 유통 및 보관 문제로 인해 접근하지 못하는 저개발 국가들에서 큰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한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 예정인 임상이 2상 단계에 접어들면 오미크론 mRNA 서열을 적용한 백신 투여군도 임상에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추가로 밝혔다.